학생 정신 건강 상태 보고서: 노력, 스트레스 요인 및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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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정신 건강 상태 보고서: 노력, 스트레스 요인 및 지원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6.19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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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육 동향]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은, 현재 학생들의 상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적절한 지원을 발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신 건강 회복에 대한 긍정적 인식 조성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악화되어

▪ 많은 연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해졌다. Kaplan의 지원으로 Inside Higher Ed 및 College Pulse가 2,000명의 학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Student Voice’ 설문조사 결과, 정신 건강이 ‘나쁨’이라고 표시한 학생 비율이 22%로 ‘좋음’이라고 표시한 학생 비율(9%)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학생 5명 중 1명이 대학에서 자살 충동으로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 Student Voice 설문조사는 학생들이 정신적/정서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현재 정신 건강이 어떠한지(팬데믹으로 인해 우선순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포함), 정신 건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심리학자이자 학생 건강 및 심리 서비스 담당 부국장인 케빈 토마스(Kevin Thomas)는 “팬데믹 기간 동안 외로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으며 “학생들은 모든 것을 혼자 겪고 있고 말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깊고 어두운 곳에 있는 학생들에게 자살은 마치 정답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 또한 고등교육 회복 협회 Kristina Canfield는 “2020~2021년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이는 주로 격리 및 팬데믹에 기인하다”고 표현하였다. 현재 156개의 교육기관을 회원으로 가진 조직의 전무이사 및 프로그램 관리자인 Kristina Canfield는 코로나19와 약물 남용이 서로 맞물리는 전염성이 있다고 전했다. Student Voice 설문조사 응답자 중 7%가 최근의 정신 건강 문제로 약물 남용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응답자의 4분의 3은 대학에서 불안 또는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어봤으며 4분의 1은 섭식 장애 또는 심각한 감정기복을 경험해 봤다.

 

▶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속의 학생들

▪ St. Olaf College 웰빙 및 건강 센터 부국장인 Jenny Ortiz는 지난 가을, 캠퍼스가 완전히 문을 연 후 “전례 없는 수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보았으며 많은 학생들이 울고 있고 그 순간 누군가가 필요했다. 학생들이 적응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의 회장인 Arthur C. Evans Jr.는 최근 “바이러스가 없어져도 정신 건강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음. 9·11 테러와 카트리나 허리케인 사건 관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적어도 7년에서 10년 동안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2021년에 100,000명이 과다 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 불안 및 우울증 비율이 전염병 이전보다 4배로 증가했다는 점, 정신적 고통으로 응급실에 가는 어린이 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정신 건강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이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 대학 정신 건강 센터(CCMH)의 참여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2021년 가을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가을과 2021년 가을 사이에 우울증, 일반 불안, 섭식 문제, 가정적 고통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불안과 학업적 고통을 느끼는 학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 Student Voice 설문 조사 응답자가 뽑은 현재의 스트레스 요인 상위 5개 중 4개는 학업과 관련이 있고 3위는 재정과 관련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그림과 같다.

▶ 희망과 도움

▪ 코로나19가 삶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한 질문 결과 학생들은 대인관계, 건강 및 교육을 포함하여 삶의 긍정적인 측면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Student Voice 설문조사는 응답자들에게 현재와 코로나19 초기를 비교하여 정서적 및 정신적 지원을 위해 누구에게 가장 의존했는지 물어본 결과 가까운 가족/부모 또는 형제자매,  친구 및 연인 상대를 상위 3개로 뽑았으며 2020년 봄에 대학생에게 가족이 가장 많은 지원을 제공했고 현재는 친구가 그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 학생들이 대학에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캠퍼스 상담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17%이며 원격 상담을 사용한 학생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할 때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절반 이상이 전적으로 동의했다. 

▪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 내 도움을 구할 곳을 아는지에 대한 질문에 학생   명 4중 1명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른다고 답변을 하였고 정신 건강 관련 어려움을 겪는 학생 대부분은 캠퍼스 내 제공되고 있는 정신 건강 자원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2022 KERIS 디지털교육 동향 통권 제1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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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Student Mental Health Status Report: Struggles, Stressors and Supports” (Inside Higher Ed, April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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