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 및 소득수준 간 학생 부채 격차 점점 심화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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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 및 소득수준 간 학생 부채 격차 점점 심화되고 있어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6.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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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 최근 발표된 고등교육 형평성 추세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비용 지불능력에 있어서 인종 및 소득수준 간 격차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의 고등교육 형평성 지표: 2022년 동향 보고서(Indicators of Higher Education Equity in the United States: 2022 Historical Trend Report)”이다. 

펠 고등교육기회연구소(Pell Institute for the Study of Opportunities in Higher Education)와 펜실베니아대학 부설 고등교육과 민주주의 연합(University of Pennsylvania Alliance for Higher Education and Democracy)은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주제의 연례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해 왔다.

▶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저소득층 학생 및 펠 그랜트(Pell Grants) 수혜 학생의 평균 대학 학자금 대출금은 43,983 US달러(한화 약 5,590만 원)인 것에 비해, 고소득층 학생의 평균 대출금은 25,375 US달러(한화 약 3,224만 원)였다. 

특히 같은 저소득층 학생 중에서도 흑인 학생들은 백인 학생에 비해 평균 대출금이 27,066 US달러(한화 약 3,440만 원) 더 높았다. 또한, 학사학위 취득 후 4년 이후 부채 금액을 추적해본 결과, 흑인 학생의 48%, 백인 학생의 17%가 원금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자들은 “모든 사람이 교육기회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2001년 유엔 선언문을 인용하여 이 보고서의 서문에서 기본적 인권으로서의 고등교육 기회를 강조하면서, 고등교육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의 저자 중 한 명인 테리 본 3세(Terry Vaughan III) 펠 연구소 소장도 “미국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고 고등교육 비용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대학교육 접근성과 진로가 위협받고 있다”며, “너무 많은 대학생들,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이 높은 학자금 부채와 부족한 가족의 지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
☞ 원문: "Student Debt Gap Still Growing" (Inside Higher Ed, May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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