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C(Scholarly Publishing & Academic Resources Coalition)는 1998년 미국에서 연구성과의 배포를 저해하고 도서관의 순기능을 방해하는 학술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잘못된 기능에 대해 건설적이고도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대학, 연구도서관, 단체가 연합하여 설립한 기구이다. SPARC는 오픈 액세스 저널과 기관 논문저장소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800여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SPARC의 주 목표는 상호심사가 이루어지는 학술논문의 광범위하고도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학술논문의 이용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SPARC는 학술출판물 공유를 유도하고 있으며, 영리적 인 영역에서 주도하는 학술출판 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한 각국의 오픈 액세스 움직임에 대한 지원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SPARC Europe은 2021년 말 국가오픈사이언스조정위원회(Council for National Open Science Coordination: CoNOSC)의 조정업무를 맡았다. CoNOSC는 유럽지역에서 오픈사이언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에 설립된 국가 오픈사이언스 조정기관들의 네트워크이다. 주요 업무는 회원기관들의 통찰력을 공유함으로써 오픈사이언스관련 국가 운영 정책을 만들고, 업데이트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오픈사이언스에 관한 사업을 계획하기 위해 위원회 구성원들의 요구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를 보고서로 공개했다. 2022년 1~2월에 국가 정책입안자의 요구를 조사하고, 유럽 18개국 30여개 기관의 국가 오픈사이언스 조정자, 정부부처 관리자, 연구기금기관 및 기타 정책 결정권자 등 CoNOSC 회원 대표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인터뷰 결과에 기반하여 보고서에서는 CoNOSC의 우선순위 영역을 다음과 같이 규명하고 있다(그림 참조).
ㅇ 데이터 관리 (Data management)
ㅇ 정책 모니터링 (Policy monitoring)
ㅇ 연구 평가 (Research assessment)
ㅇ 저작권 및 라이센스 (Copyright and licensing)
ㅇ 오픈액세스 자금지원 (Open Access funding)
ㅇ 서지다양성 (Bibliodiversity)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의 오픈사이언스 유닛(Open Science Unit)은 인터뷰에 옵저버로 참석했으며, EC의 오픈사이언스 유닛은 단기 및 중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우선적인 영역을 갖고 있다.
ㅇ 연구평가 개혁
ㅇ 적합한 EU 저작권 및 데이터 입법 프레임워크 제안
ㅇ 유럽 오픈사이언스 클라우드(European Open Science Cloud: EOSC) 개발
ㅇ 오픈연구유럽(Open Research Europe: ORE) 출판 플랫폼 활용
또한 오픈사이언스 유닛은 CoNOSC가 가치를 제공하는 다음의 세 가지 특정 영역을 강조하고 있다.
ㅇ 국가 간 심층 정보 교환 및 상호 학습 (예: OS 정책 개발 및 구현, OS 정책 모니터링 및 평가, OS 실행 진행 상황 및 국가 차원의 OS 정책 조정)
ㅇ 국가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강화 및 오픈 사이언스의 국가적 수용 촉진
ㅇ 국가 간 협력을 위한 다자간 기회 파악
오픈사이언스 유닛은 CoNOSC가 유럽 수준과 국가 수준에서 설정된 우선순위를 서로 보완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EC의 협력 하에 국가적 및 유럽수준에서 오픈사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국가 간 논의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오픈사이언스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오픈사이언스의 진전을 위해 데이터관리, 정책 모니터링, 연구평가, OA기금지원, 저작권의 영역이 중요하게 간주되고 있으며, 이러한 영역에 대한 정책이 유럽 이외 국가에서도 참고사례로 활용되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출처: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
☞ 원문: “CoNOSC Member needs report published”(SPARC Europe, APR 29, 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