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픈액세스 현황 및 과제
상태바
캐나다, 오픈액세스 현황 및 과제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5.14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학술동향]

 

캐나다 대학 커뮤니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권위있는 웹사이트인 University Affairs는 “Is Canada Ready for Open Access?”란 기사를 통해 세계 평균보다 낮은 캐나다의 OA(Open Access)화를 지적하며 OA 목표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점이 있음을 주장했다.

지난해 캐나다 연구의 30%가 유료 OA로 출판됐다. 이는 세계 평균인 34%를 약간 밑도는 것이나 스웨덴(54%), 네덜란드(50%), 영국(48%)과 같은 높은 연구 생산물을 보이는 나라들에는 뒤쳐지는 것이다. 캐나다에서의 느린 OA화에 대한 근본적 이유는 OA 출판을 조정하기 위한 자금 부족과 연구자들이 OA로 출판하는 데 있어 직면하게 되는 장애물이 있다는 것이다.

 Tri-Councils*의 OA 정책은 연구에서 생산된 모든 출판물은 출판 후 12개월 이내에 자유롭게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준수 수준은 낮은 상태이다. 연구원들은 OA 출판을 위해 APC를 그들의 연구보조금에서 지불한다. 그러나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널의 APC는 연구원의 총 연구보조금에서 실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비율을 차지한다. 대형 상업출판사의 명성이 높은 저널의 경우 일반적으로 US$5,000~$10,000 사이의 APC를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APC가 US$1,000~$3,000 사이의 소규모 저널과 비영리 출판사의 경우에도 소규모 연구보조금을 빠르게 고갈시킬 수 있다.

* Tri-Councils는 캐나다의 Canadian Institutes of Health Research(CIHR),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Research Council(NSERC), Social Science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SSHRC)의 3개 위원회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높은 품질의 연구를 지원하고 촉진한다.

 

또한 연구자들은 연구평가 관행도 OA에 대한 장벽으로 인식한다. 저널의 임팩트 팩터가 연구의 품질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APC가 높은 주요 저널에 논문을 기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생산성이 높은 연구자들에게는 막대한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캐나다가 국가 OA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을 포함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1. 단결: 과학 연구사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통일된 전선을 구축하고 우선순위, 요구사항 및 과제를 결정해야 한다.

2. 조정: 협의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길, 일정, 자금조달의 필요성을 설정하고 이러한 협력적 행동을 조직하기 위한 조정 기관이 필요하다.

3. 증거: 비용, 구독 및 APC에 할당되는 자금 출처, OA 출판물의 동향에 대한 데이터를 즉시 평가해야 하며, OA로의 완전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존재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캐나다는 높은 수준의 연구결과물을 생산하지만 연구 성과에 대한 OA화 정도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상태이다. 연구자들은 논문을 OA로 제공하기 위해 높은 APC지불해야 하며 이를 연구보조금에서 충당한다. 따라서 연구보조금 확보와 연관된 기금재정문제가 대두된다. 또한 연구평가 시 임팩트 팩터를 지표로 삼는 연구관행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조정을 통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


☞ 출처: 국가 오픈액세스 플랫폼
☞ 원문: “Is Canada ready for open access?” (University Affairs, APR 07 20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