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호주 대학생들의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 현황
상태바
충격적인 호주 대학생들의 성추행 및 성폭행 피해 현황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4.23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고등교육]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has the second-highest rate of sexual assault among uni students, after Bond University.(ABC News: Jordan Hayne)

▶ 2021 전국 학생안전 조사의 충격적인 결과가 호주 고등교육 분야를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호주 전국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 20명 중 1명이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6명 중 1명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과 성 소수자였으며, 가해자의 대다수가 압도적으로 남성이었다.

▶ 호주대학조합(Universities Australia)의 의뢰 하에 사회연구센터(Social Research Centre)가 2021년에 시행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폭행/성추행 피해자 2명 중 1명은 공식 신고 절차를 거의 알지 못하거나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행 피해자 20명 중 1명 만이 공식 절차를 통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성추행 피해자 중에서는 오직 30명 중 1명 만이 사건을 신고했다. 성폭행 피해자의 4명 중 1명이 도움 및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성추행 피해자의 경우 이는 6명 중 1명에 불과했다.

 

The rate of sexual assault reported among Bond University students is almost three times the average of other Australian universities.(Supplied: Bond University)<br>
The rate of sexual assault reported among Bond University students is almost three times the average of other Australian universities.(Supplied: Bond University)

▶ 또한 조사에 따르면, 유학생 및 가정에서 비영어로 소통하는 학생들의 성추행 및 성폭행 비율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비해 낮았다. 유학생의 1.7%가 대학 입학 후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반면, 국내 학생의 5.7%가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가정에서 영어를 제외한 언어로 소통하는 학생들의 1.8%가 성폭행 피해자였으며, 가정에서 영어가 주된 언어인 학생들의 경우 이는 5.6%에 달했다. 이는 국내 학생에 비해 유학생이 사건을 신고하는 비율 역시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

▶ 호주 대학 조합의 존 드워(John Dewar) 의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괴롭고, 실망스럽고, 문제를 직면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존 의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호주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이 사회에 만연하다는 증거이며, 이러한 증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가로서 더이상 관용될 수 없으며, 교육 분야에서 이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Universities Australia Chair Professor John Dewar said they needed to do more to protect students.(ABC News: Nick Haggarty)<br>
Universities Australia Chair Professor John Dewar said they needed to do more to protect students.(ABC News: Nick Haggarty)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
원문: "Australia: “distressing” levels of student sexual assault and harassment" (THE PIE NEWS, Mar 30, 20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