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졸업률과 중퇴 사유에서 나타난 성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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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졸업률과 중퇴 사유에서 나타난 성별 격차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2.01.2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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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UNSPLASH / Jane Carmona (https://pewrsr.ch/3n2ZuDn)

▶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상시인구조사(Current Population Survey) 자료 분석 결과, 미국 남녀 간 대학졸업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대학 진학률과 학사학위 소지 비율이 더 높고, 그 격차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25~34세 인구 집단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 또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단순히 대학 진학 및 학위 소지 비율뿐 아니라 대학 미진학과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원인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상 성인의 과반(62%)은 4년제 대학 학위 미소지자인데, 그 이유는 성별과 인종 및 민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성별과 인종 및 민족에 관계없이 재정문제는 대학 미진학과 졸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하지 않은 성인 응답자 중 42%는 ‘재정적 여유가 없어서’ 36%는 ‘가족 부양을 위해 일을 해야 해서’ 학위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 

재정적 요인 외의 개인적 선택 또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29%는 ‘단지 대학교육을 원하지 않아서’, 23%는 ‘원하는 직업에 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지 않아서’ 학위를 받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한편 20%는 ‘4년제 대학을 고려한 적이 없다’라고, 13%는 ‘4년제 대학에 입학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각각 응답하였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위의 요인들 중 개인의 선택과 관련된 요인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학사학위가 없는 응답자 중 ‘학사학위를 원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남성은 34%, 여성은 25%로 각각 조사되었다. 반면 재정적 어려움을 주요 요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은 44%였고, 남성은 39%였다.

4년제 대학 학위를 소지하지 않은 이유는 인종과 민족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히스패닉계는 재정적 이유로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비율이 높았으며, 백인은 개인적 선택에 따라 학사학위를 받지 않은 비율이 높았다.

 

▶ 한편 대졸자는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해서는 남녀가 유사한 견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4년제 대졸 응답자의 49%는 ‘대학교육이 개인적으로 또는 지적으로 성장하는 데 유용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44%는 ‘대학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38%는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역량과 지식 개발에 유용했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응답은 남성과 여성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연령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젊은 대졸자가 고령자에 비해 대학교육의 가치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대학교육이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역량 및 지식 개발에 유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세 미만에서는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50세 이상에서는 45%였다.

*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정보센터 국가별 교육동향
* 원문: “What’s behind the growing gap between men and women in college completion?” (Pew Research Center, 2021.11.08.)
https://pewrsr.ch/3n2Zu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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