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은 연구 활성화와 연구 수준 향상을 위해 탁월한 성과를 쌓은 교수들을 석좌교수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남고석좌교수에 전자전기공학과 박부견 교수 △동국석좌교수에 인문사회학부 송호근 교수 △세아석좌교수에 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화학공학과 용기중 교수 등 2명 △연산석좌교수에 생명과학과 이지오 교수 등이 선정됐다.
박부견 교수는 전자 기기 시스템에서 전송속도의 제약 때문에 생기는 ‘시간 지연’을 연구하며 제어이론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의 장을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인 송호근 교수는 부임 후 4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학술저널을 창간하는 등 인문사회학부의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해 석좌교수로 재선임됐다.
김형섭 교수는 구조용 금속재료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임 후 149건의 과제를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노소재 표면화학·자연모사 연구자로서 20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한 용기중 교수는 논문당 피인용 수 42.7회로 학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지오 교수는 지난 20년간 면역반응 유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톨 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와 미생물 분자의 결합을 연구해 온 석학이다.
무은재석좌교수에는 △화학과 김성지 교수 △신소재공학과 김용태 교수 △산업경영공학과 송민석 교수 △환경공학과 민승기 교수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나노입자의 개발과 응용을 연구하는 김성지 교수는 화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에 111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김용태 교수는 연료전지, 이차전지, 수전해 시스템 등 에너지 변환과 저장 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송민석 교수는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논문의 h 지수(h-index)가 31, 피인용 수가 7,256건에 달하며 산업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민승기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 등 극한기후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는 등 새로운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해당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 h 지수: 연구자의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한 지표. 한 연구자가 쓴 모든 논문 중 n회 이상 인용된 논문이 n개 이상일 때, 이 둘을 동시에 만족하는 n의 최대값.
한편, 화학공학과 김동표·김진곤 교수, 기계공학과 노준석 교수, 컴퓨터공학과 안희갑 교수도 석좌교수(Honor)로 추천됐다. 김동표·김진곤 교수는 각각 남고석좌교수와 연산석좌교수로, 노준석 교수와 안희갑 교수는 무은재석좌교수로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