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의 문화콘텐츠 혹은 문화콘텐츠 속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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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소설의 문화콘텐츠 혹은 문화콘텐츠 속의 고전소설
  • 이현건 기자
  • 승인 2021.11.29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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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 | 서유경 지음 | 박이정출판사 | 164쪽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서이다. 우리는 〈고전소설의 문화콘텐츠〉 혹은 〈문화콘텐츠 속의 고전소설〉을 빈번히 볼 수 있다. 고전소설이 문화콘텐츠와 관련되면서 예전과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새롭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고전소설에 대해 거리감과 어려움을 가졌다 할지라도 문화콘텐츠로 다시 만들어진 혹은 문화콘텐츠 속에 담겨진 고전소설은 현대인에게 쉽고 편안하게 향유되며 새로운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를 관련짓는 데 필요한 이론을 검토하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이론적 검토는 고전소설의 대중성, 문화콘텐츠, 문화원형 등 주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실제 사례는 고전소설 「흥부전」의 문화콘텐츠, 문화원형으로서 여성 영웅소설의 활용 등을 다루었다.

고전소설 작품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콘텐츠는 다양한 양식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중 상당수는 영상 콘텐츠로, 영화와 드라마가 대표적이다. 이는 영화와 드라마가 가장 대중적인 양식이어서 문화산업으로서 수익 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전소설 작품과 문화콘텐츠를 관련짓는 연구들이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 주목하는 것도 영상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문화콘텐츠의 하위 양식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콘텐츠 양식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 문제적 양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용자의 선택에 의한 결과로 받아들일 필요도 있어 보인다.

우리의 고전소설이 현대 문화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문화콘텐츠라고 범주화될 수 있는 양식으로 등장하는 양상은 매우 즐겁고 흥미롭다.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가 연결되어 문화적으로 흥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는 고전소설이 가진 고전으로서의 힘에서 찾을 수 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고전소설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늘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해 주기에 고전소설이 고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고전소설이 문화콘텐츠와 관련되면서 예전과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새롭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고전소설에 대해 거리감과 어려움을 가졌다 할지라도 문화콘텐츠로 다시 만들어진 혹은 문화콘텐츠 속에 담겨진 고전소설은 현대인에게 쉽고 편안하게 향유되며 새로운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고전소설 읽기는 별로 즐기지 않는다해도 문화콘텐츠로 만들어진 고전소설은 재미있어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두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를 관련짓는 데 필요한 이론적 검토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의 관련성 분석이다.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이론적 검토는 고전소설의 대중성, 문화콘텐츠, 문화원형 등 주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를 관련지어 살펴볼 수 있는 사례는 무수히 많을 수 있으나 최근의 사례 중 주목할 만한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았다.

1장에서는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 관련짓기를 통해 관련성과 문화원형의 개념, 관련 연구 검토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하였고, 2장에서는 고전소설과 문화콘텐츠의 관련성에 대한 사례, 즉 〈흥부전〉과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라는 고전소설과 영화와 고전소설에 나타난 영웅적인 여성과 드라마 〈힘센 여자 도봉순〉를 비교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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