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고등교육의 변화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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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고등교육의 변화와 전망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10.0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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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정책토론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9월 24일(금) 온라인으로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제20회 고등교육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문가 토론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 기획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미래 고등교육의 가치, 역할 등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교육기회 증진을 목표로 마련됐다.

SDGs는 UN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17개 분야의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그 중 SDG4는 교육분야의 목표인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말한다.

      장덕호 상명대 교수

▶ 백정하 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장의 사회로 첫 번째 발제자인 장덕호 상명대 교수가 ‘고등교육 미래를 위한 준비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 교수는 고등교육 포용성 측면에서 고등교육 기회의 접근성,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고등교육의 가치 및 역할, 구조적 이슈 등을 논의하면서 대학의 미래는 그 사회가 가진 정신의 미래라고 제언했다. 

장 교수는 고등교육의 포용성 확보와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 미래의 방향으로 

• 대학체제의 유연성 강화
- 전통적 학과 개념의 해체: 학과 단위의 학사제도(교수와 학생이 단일 학과 소속, 교과과정 편성 및 운영기준, 입학과 졸업이 동일 학과) → 유연한 학사제도(입학과 졸업 학과분리, 교수·학생·교육과정 분리, 전공 설계, 무전공 졸업)
• 학생중심 대학 체제: 새로운 학제적 학과나 대학, 교육과정 운영단위로 재구조화
• 대학의 자율 보장을 위한 고등교육법 체제 개편: 범주화, 획일화, 자율 규제  → 자율 보장
• 성인 친화적 대학 육성
• 대학 평가 패러다임의 전환: 포용적, 구성주의적 관점의 대학 평가로 전환
• 대학재정지원 확대: 교육재정 교부금 제도의 개편
• 대학혁신지원사업 개편
• 대학생 지원 전담 조직 설치를 제시했다.

이어 지정토론자인 최돈민 교수(상지대)는 SDG4 차원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평등한 접근으로 성인의 계속교육 지원 정책의 확대·개편을 제안했고, 임철일 교수(서울대)는 대학체제의 유연성, 대학 패러다임의 전환, 그리고 대학생 지원 전담체제의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며, 행정 추가가 아니라 전문성 확보 방안을 피력했다. 

박광국 교수(가톨릭대)는 교육철학적 관점에서(상상, 해체, 탈영역화), 법·제도적 관점(네거티브 규제로 패러다임 전환), 형태 및 조직 문화적 관점으로 획기적인 교육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현 중앙대 교수

▶ 두 번째 주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국제화의 전략’을 발표한 홍준현 중앙대 교수는 대학 국제화를 보는 시각 변화가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국제화 추진을 교육과 연계하여 외국인 뿐 아니라 내국인을 위한 국제화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 국제화 프로그램인 COIL(Collaborative Online International Learning)과 프랑스의 글로벌 교육과정 사례를 공유했다. 

홍 교수가 제시한 고등교육 국제화의 향후 전략은 다음과 같다.

• comprehensive internationalization: 국제화를 왜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 재정립 필요
• global learning/global competency
• COIL/Virtual Exchange Program
• COIL/Virtual Exchange Hybrid Program• Transnational Education
• 프랑스의 글로벌 교육과정 사례
- Toulouse Business School: 캠퍼스 어느 곳에서도 입학할 수 있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년의 학부과정 중 2학년 2학기는 반드시 자신이 입학한 캠퍼스가 아니라 다른 국가 소재 캠퍼스에서 공부하거나 혹은 해외 자매대학에서 공부를 하도록 의무화
- ESCP Business School: chd 3년의 학부 경영학 과정을 매년 서로 다른 캠퍼스에서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학부 수학 기간 동안 총 3개국에서 학습
- SKEMA Business School: 4년제 과정으로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서로 다른 캠퍼스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고, 협정 대학과 복수학위도 이수할 수 있도록 설계
• 애리조나 대학의 Micro Campus 사례
- 협력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대학 전체 수준에서의 공유캠퍼스가 아니라 학과나 단과대학 수준에서의 협력, COIL 적용
- 7가지 특징: 공유 캠퍼스, 학생 공유, 등록금 공유, 저렴한 학비, 테크놀로지 기반, 학위 취득, 글로벌 네트워크
• 규제완화의 필요성: 글로벌 교육기회 확대, 교육과정 공동운영 활성화, 국내 대학의 해외 캠퍼스 설치 규제 완화, 

이어 지정 토론자 고장완 교수(성균관대)는 국제화에 대한 시각 전환을 위해 대학의 국제화란 무엇인가라는 물음과 외국의 좋은 사례가 국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언급했으며, 이병식 교수(연세대)는 국내 고등교육 국제화의 의미, 방향성에 대한 관점의 중요성, 외국의 성공사례들을 국내에 안착시키기 위한 고민과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유성상 교수(서울대)는 코로나 시대에 대학교육 국제화의 기준을 학생이동, 재원이동으로 한정하지 말고 온오프라인 상의 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체제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함을 언급했으며, 무엇보다 고등교육 국제화가 글로벌 역량(세계시민성 함양)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교협은 “앞으로도 'SDG4 차원에서 공평한 고등교육 기회의 접근성과 양질의 교육보장,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관련 과제 발굴과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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