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다양해지는 미국 사회, 대학 구성원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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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다양해지는 미국 사회, 대학 구성원도 다양화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10.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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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 지난 8월 발표된 2020년 인구조사 결과는 미국 사회가 중요한 인구통계학적 분기점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인구조사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인구의 비율이 60% 이하로 하락한 것이다. 특히 메릴랜드(Maryland) 주의 사례가 대표적인데, 인구조사국(Census Bureau)의 다양성 지수(diversity index)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6.6%p 증가). 해당 지수는 무작위로 선택된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인종 또는 민족 그룹에서 나올 확률을 통해 측정된다. 한편, 메릴랜드 주는 네바다(Nevada) 주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비(非)백인 인구가 다수인 주에 속했다.

▶ 이렇듯 인종 구성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미 고등교육 전문지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은 메릴랜드 주 대학의 인종 구성 변화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메릴랜드 주 내의 40개 고등교육기관(최소 450명 이상의 학부생 재학, 공립 및 사립, 2년제 및 4년제 포함)을 대상으로 했으며 2010년 이후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첫째, 메릴랜드 주의 모든 공사립 대학에서 백인 학생의 비율이 최소 10.1%p에서 최대 24.6%p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히스패닉계 학생의 비율이 증가했다. 셋째, 흑인 학생 비율이 특히 사립 인문계 대학에서 크게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특히 연구중심대학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18~2019년의 대학별 학생 등록 자료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학생 구성원의 특성 변화는 학교에 따라 상이했다. 예를 들어 맥대니얼 대학(McDaniel College)의 백인 학생 비율은 2010년과 2019년 사이 81.8%에서 57.2%로 크게 감소한 반면, 흑인 학생의 비율은 7.1%에서 21.1%로 약 3배 증가했다. 백인 학생이 증가한 대학은 흑인대학(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HBCU)인 모건 주립대학(Morgan State University)과 코핀 주립대학(Coppin State Universities) 2개교뿐이었는데, 백인 학생의 증가율은 2% 미만에 그쳤다. 메릴랜드 주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여겨지는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는 백인 학생 비율이 57.5%에서 48.4%로 감소했지만 그 감소폭이 다른 대학들에 비해 크지 않았다. 아래 그림은 맥대니얼 대학과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의 학생 구성 변화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 이처럼 대학 내 유색인종 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학에서는 백인 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메리칸/알래스카 원주민과 하와이/태평양제도 원주민 학생은 매우 소수인 채로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이다. 2019년 기준, 메릴랜드 주의 만 18~24세 청소년 중 3분의 1이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메릴랜드 주립대학-칼리지 파크의 흑인 학생 비율은 11.5%에 그쳤다. 이에 대학의 인구 다양성은 여전히 메릴랜드 주 전체의 인구 다양성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원문: “As America Grows More Diverse, a State’s Colleges Follow Suit”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 2021.09.07.)
https://www.chronicle.com/article/as-america-grows-more-diverse-a-states-colleges-follow-suit?cid2=gen_login_refresh&cid=gen_sign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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