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일(UNIST)·박남규(성균관대) 교수, 2022년 랭크 광전자공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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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상일(UNIST)·박남규(성균관대) 교수, 2022년 랭크 광전자공학상 수상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09.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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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랭크 재단, 2022년 랭크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초기 개척자 7명에 공동 수여

 

             랭크상을 수상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석상일  교수(왼쪽)와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저명 국제 과학상을 수상했다.

영국 랭크상 재단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등 7명을 올해 랭크 광전자공학상(Rank Prize in Optoelectronics)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밝혔다.

생전 제분업과 영화산업에서 활약한 영국 기업가인 조셉 아서 랭크(J. Arthur Rank)가 세운 랭크 재단은 1976년부터 격년제로 광전자공학 부문과 영양학 부문에서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랭크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나카무라 슈지(2017년 수상)와 아서 애쉬킨(2018년)도 앞서 각각 1998년과 1993년에 랭크 광전자공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유기물과 무기물이 결합된 형태다. 반도체와 부도체, 도체의 성질을 모두 가지는 물질을 발견한 러시아 광물학자 레프 페로브스키의 이름을 땄다. 고온에서 가공하는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용액 화학반응으로 간단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용액 상태로 플라스틱 필름에 바르면 바로 휘어지는 전지가 되는 장점이 있다.

석상일 교수는 독자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구조(이종접합 구조)를 기반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 향상 연구를 주도해 왔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 연구소(NREL) 공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광전변환효율)을 5번이나 경신한 기록 갖고 있으며, 현재도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연구의 독창성은 학술적으로도 입증됐다. 지금까지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네이처지에만 발표한 논문이 8편에 이른다. 

박남규 교수는 기존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안정적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였으며,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앞장선 부분 등을 인정받았다. 두 사람 외에 미국과 영국, 일본, 스위스 과학자들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석상일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척한 여러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되어 더 기쁘다”고 밝혔고, 박남규 교수도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하며 적용 가능한 광전지 재료 및 기술을 발견하기 위한 열정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견으로 이어졌고, 이는 우연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였다”며 “수상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국내 정상급 연구진들과 공동 창업해 기술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22년 1월에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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