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육비 정부 부담률 OECD 평균 수준…대학은 67% 그쳐
- 정부 대학투자, 민간의 절반 그쳐
우리나라 공교육비 중 국가 부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은 반면, 민간 부담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교육(대학) 공교육비 민간부담은 OECD 평균의 2 배를 넘었다. 학부모의 대학 등록금 부담이 큰 반면, 정부의 재정지원 규모는 낮다는 의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OECD가 16일 11시(프랑스 현지시간) 공개한 2018~2020년 교육지표에 대한 「OECD 교육지표 2021」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OECD 교육 지표는 OECD 회원국 38개국과 비회원국 8개국 등 총 46개국에서 조사한 학생, 교원, 재정 등 교육여건과 성과를 비교한 자료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대학의 전체 교육단계 공교육비는 2018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5.1%로 OECD 평균(4.9%)보다 높았다. 전체 공교육비 가운데 정부부담은 3.8%로 OECD 평균(4.1%)보다 낮았다. 반면 민간의 공교육비 부담은 우리나라가 1.3%로 OECD 평균(0.8%)보다 높았다.
특히, 대학의 공교육비 중 민간부담이 컸다. 국내 초·중·고교 공교육비 중 정부 재원 비율은 3.1%로 OECD 평균과 같고, 민간 부담이 OECD 평균(0.3%)보다 높은 0.4%였다. 대학 단계는 정부 재원이 0.6%로 OECD 평균(0.9%)보다 낮고, 민간 재원 비율은 OECD 평균(0.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0.9%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2018년 기준)은 1만2,914달러로 전년 대비 933달러(8%) 증가했고, OECD 평균(1만1680달러)보다 1,234달러 많았다. 다만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국공립대학 연평균 등록금(2019년 기준)은 4,792달러로 전년 대비 0.1% 올랐고, 사립대 등록금은 연 평균 8,582달러(745만원 상당)로, 1년 전보다 4달러(3,474원 상당) 증가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대학 등록금 자료 제출 국가 중 우리나라 등록금은 국공립대학의 경우 영국, 미국, 칠레,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호주에 이어 8번째로 높았고, 사립대학은 미국이 3만1,875달러(2,769만원), 스페인 1만342달러(1,166만원), 호주 9,226달러(801만원), 에스토니아 9,161달러(796만원), 이스라엘 9,004달러(782만원), 일본 8,798달러(764만원)에 이어 7번째였다.
청년층(만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성인(만25~64세)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고졸자임금=100)은 대학원 졸업자(182.3%), 대학 졸업자(136.3%), 전문대 졸업자(108.3%) 순이었고, 전년보다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 폭은 줄었다.
「OECD 교육지표 2021」의 고등교육(대학) 관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육에 투자된 재정
- 전체 교육단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5.1%
-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전년대비 8% 증가, OECD 평균보다 높아
▶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 2018년 우리나라의 초등학교∼고등교육(대학) 단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는 5.1%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 GDP 대비 공교육비 = (정부재원+민간재원+해외재원 공교육비) / GDP]
◦ 2018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중 정부재원은 3.8%로 OECD 평균보다 낮았고, 민간재원은 1.3%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 초등학교∼고등학교의 정부재원 비율은 3.1%로 OECD 평균 수준이었으나, 민간재원 비율은 0.4%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 고등교육(대학) 단계의 정부재원 비율은 0.6%로 OECD 평균보다 낮았고, 민간재원 비율은 0.9%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 공교육비 정부/민간투자의 상대적 비율
◦ 2018년 우리나라의 초등학교∼고등교육(대학) 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의 상대적 비율은 73.6%로, 초등학교∼고등학교(88.6%)와 고등교육(39.7%)에서 OECD 평균(초등학교~고등학교 89.7%, 고등교육 66.2%)보다 낮게 나타났으나, 전년 대비 1.5%p 증가하였다.
▶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
◦ 2018년 우리나라의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2,914로 전년보다 $933(8%↑) 증가했으며, OECD 평균보다 높았다. [*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 = {(교육기관 직접 투자비) / 학생 수} / PPP]
- 초‧중등교육은 OECD 평균보다 높았고 고등교육은 OECD 평균보다 낮았으나, 모든 교육단계에서 전년 대비 증가세(초등 7%↑, 중등 10%↑, 고등 6%↑)를 보였다.
▶ 대학 등록금(학부 수업료 기준, 2년마다 조사)
◦ 2019년 국공립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4,792로 2018년 대비 0.1%($7↑), 사립대학(독립형)은 $8,582로 0.0%($4↑) 증가하여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자료 제출 국가 중 우리나라의 등록금은 국공립대학은 8번째로 높았으며, 사립대학(독립형)은 7번째로 높았다.
■ 교육에의 접근·참여 및 교육기관의 산출·성과
- 청년층(만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69.8%로 OECD 국가 중 1위
-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 전년 대비 감소
◦ 2019년 우리나라의 연령별 취학률은 만 3∼5세 93.3%, 만 6∼14세 99.3%, 만 15∼19세 83.9%, 만 20∼24세 49.7%로 OECD 평균*보다 높았으나, 만 25∼29세 8.0%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 OECD 평균 : 만 3∼5세 87.0%, 만 6∼14세 98.6%, 만 15∼19세 83.5%, 만 20∼24세 40.9%, 만 25∼29세 15.5%]
◦ 2020년 우리나라 성인(만 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0.7%로 OECD 평균보다 높았고, 특히 청년층(만 25∼34세)은 69.8%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였다.
◦ 2019년 우리나라 성인(만 25∼64세)의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고졸자 임금=100 기준)은 전문대 졸업자 108.3%(3.0%p↓), 대학 졸업자 136.3%(2.4%p↓), 대학원 졸업자 182.3%(2.7%p↓)로 전년보다 교육단계별 상대적 임금 격차 폭이 줄어들었다.
◦ 2020년 우리나라 성인(만 25∼64세)의 전체 교육단계 고용률은 72.8%로 OECD 평균(75.7%)보다 낮았다. 교육단계별 고용률은 고등학교 졸업자 70.4%, 전문대학 졸업자 76.1%, 대학 졸업자 76.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