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0만명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불가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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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0만명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 불가능 수준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1.09.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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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 발표
- 우리나라 비문해 성인은 약 4.5%…79.8% "충분한 문해력" 2.2%P 상승
- 학력·소득 따라 문해력 격차 커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약 200만 명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강대중, 이하 국평원)은 한국 성인의 기초 문해능력 수준을 조사한 제3차 성인 문해 능력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교육부와 국평원은 국민의 문해능력 실태를 파악하여 성인문해교육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능력 수준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429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년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어려운 비문해(非文解) 성인(문해능력 수준1)은 성인 전체 인구의 4.5%인 약 200만1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7년 때(7.2%)보다 2.7%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엔 미흡한 ‘수준2’는 185만5661명(4.2%)으로 조사됐다. 단순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함이 없지만 공공·경제생활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수준3’은 503만9367명(11.4%)이었다. 또 중학 학력 이상의 충분한 문해력을 갖춘 ‘수준4’ 인구는 3518만4815명(79.8%)으로, 2017년 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성인 문해력은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나 학력이 낮을수록, 농산어촌에 거주할수록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학력과 소득에 따라 문해력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성인문해능력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우리나라에 여전히 비문해 인구가 많다.”라고 말하며, “교육부는 문해 학습자가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술·사회 변화를 고려하여 디지털·미디어 문해 영역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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