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AI 강좌, K-MOOC에서 체계적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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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AI 강좌, K-MOOC에서 체계적으로 배운다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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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학습자별 인공지능 분야 학습 길잡이 개발
- 올해 AI 관련 20개 강좌 추가 개설
▲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 강좌 이수체계도.(자료제공=교육부)
▲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 강좌 이수체계도.(자료제공=교육부)

앞으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의 인공지능(AI) 강좌를 수강할 경우 수강목적 등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학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수체계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수체계도는 인공지능 강좌를 체계적으로 듣기 위한 학습 순서와 맞춤형 과목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큘럼 내지 가이드라인이다.

일례로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은 수학과 컴퓨터과학개론을 시작으로 데이터구조와 알고리즘을 통해 기본을 다지고 생의학컴퓨팅, 컴퓨터 비전 등으로 심화 과정을 밟을 수 있다.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는 프로그래밍 기본부터 통계학 개론과 미적분학 등을 이수한 뒤 AI 개론, 딥러닝 응용, 강화학습을 거쳐 컴퓨터비전이나 AI응용까지 수강할 수 있다.

학습 대상자는 △컴퓨터공학 전공자 △공학·자연과학 전공자 △인문·사회과학 등 전공자 △실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직업인(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경영인 △일반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교육부는 이번 이수체계도 개발을 위해 지난해 9~12월 정책연구를 실시했다.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 민간기관, 해외 무크 플랫폼 등 24개 기관의 강좌 929개를 분석해 주요과목 55개를 도출했다. 55개는 공통필수과목 9개, 핵심선택과목 18개, 분야별 선택과목 28개로 구성됐다.

또 교육부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무크강좌 이수체계도에 따른 모든 과목을 집중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케이무크 홈페이지에서 인공지능 무크강좌 이수체계도와 기존의 케이무크 강좌를 연결해 제공하고, 추가개발이 필요한 20개 과목은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

이수체계도를 개발한 홍원기 포항공대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빈도가 높아질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무자들과 일반 수강생들까지 세분화해 개인별 맞춤형 인공지능 이수체계도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학습 대상자 세분화 및 대상자에 맞춘 이수체계도.(자료제공=교육부)
▲ 학습 대상자 세분화 및 대상자에 맞춘 이수체계도.(자료제공=교육부)

서유미 교육부 차관보는 "국민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기초 소양부터 고급 인력으로서의 전문성 향상까지 가능할 수 있는 AI 교육 지원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K-MOOC는 유명 대학의 우수 강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습자들의 수요에 따라 방문자수와 수강신청 건수가 매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수강신청은 109.7만 건에 달했다.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학습자는 관심 있는 강좌를 수강신청기간 내에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초 케이무크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케이무크 자체 신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체제'(KOCW) 같은 유사 플랫폼을 통합·연계할 계획이다. 일부 유료 기능도 도입해 올해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아울러 해외 무크와 강좌 교류를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상담, 최적의 강좌 추천 등 학습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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