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의 중심에 선 윤리적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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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의 중심에 선 윤리적 인공지능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07.1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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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인공지능(AI)은 이미 교육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대학교들은 챗봇과 디지털 도우미로 학생들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학습 행동에 대응하는 적응형 학습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JISC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JISC 에듀테크 디렉터인 앤디 맥그리거(Ande McGregor)는 JISC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인공지능의 사용이 증가하면, 고등교육에서 학생들은 보다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수동 작업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면 교수진은 학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 인공지능을 위한 국립센터 설립

◦ 인공지능은 종종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지만, 교육부문에서는 이미 현재 활용되고 있다. 영국의 교육기관인 JISC(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와 혁신 중심의 대학교들은 새로운 인공지능국립센터(National Centre for AI)를 설립했다. Amazon Web Services, Google, Microsoft를 포함한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은 이러한 구상을 환영했다.

■ 머지않아 도래할 인공지능 기반 교육

◦ 인공지능 기반 교육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다. 대학교들은 챗봇과 디지털 도우미로 학생들을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습 행동에 반응하는 적응형 학습 환경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의 시험제도 및 교육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평가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AI가 고려되고 있다.

◦ 현재 사용 가능한 기술을 살펴보면, 훨씬 더 많은 혁신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사례로,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대화기반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 존재하는데, 이와 관련한 협업 기술은 공동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교사들도 인공지능 기반 교육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인공지능은 학습내용에 대한 요약, 퀴즈, 기타 콘텐츠를 생성하여 대면 수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인공지능 기반 교육, 모두를 위한 혜택

◦ 인공지능 사용을 증가시킴으로써, 학생들은 고등교육에서 좀 더 맞춤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사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인공지능에 맡기면서,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기관의 경우, 인공지능은 전통적인 교육 모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소화하기 쉬운 교육 콘텐츠를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에 대한 초기 실험은 성공적으로 입증되었다. 대학교에서의 AI의 실제 사용에 대한 JISC 보고서에 따르면, Basingstoke College of Technology와 Arizona State University 등의 기관에서는, 교육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학생들의 만족도 증가, 중퇴율 감소, 수업 참여도 향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공지능 기반 교육을 위한 추진력의 중요성

◦ 인공지능의 도입 속도가 빠른 유통 부문에 비하면, 교육 기관의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왔다. 문제는 교직원들의 기술에 대한 이해의 격차에서 오며, 새로운 기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교직원들을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한 윤리적, 법적 문제는 기술 자체보다 여러 면에서 더 복잡하다. 잘못 설계된 인공지능은 편견을 갖게 하거나 특정 그룹을 차별할 수도 있다. 또한 정보의 사용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며, 정보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인공지능 국립센터의 목표는 교육의 가장 중요하고, 윤리적이며, 인간이 주도하는 측면을 보강하는 것이다.

◦ 고등교육을 위한 인공지능 국립센터의 첫 번째 임무는, 비교적 간단한 단계로 실제 교육 환경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제품을 평가하고 실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와 실험에서 얻어지는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교육 기관들은 다른 기관들이 좀 더 나은 제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 인공지능 국립센터는 해당 부문의 기술과 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 지원을 통해 직원 기술을 향상시키며 윤리적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신제품 개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21 디지털 교육 글로벌동향> 2021년 제8호
* 원문: “Putting ethical artificial intelligence at the heart of tertiary education” (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 2021. 4. 27.)
https://www.jisc.ac.uk/blog/putting-ethical-artificial-intelligence-at-the-heart-of-tertiary-education-27-apr-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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