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전6권 ... 번역에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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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전6권 ... 번역에 25년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04.2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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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세트 전6권 | 피에르 봉트·미셸 이자르 엮음 | 류정아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1.04.20.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은 20세기에 왕성한 활동을 한 전 세계 인류학자들의 협업의 결정판으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 1908∼2009)를 비롯해 전 세계 인류학자 230명이 참여해 만들었다. 이 사전은 민족학과 인류학의 용어사전 형식을 빌려 동서고금 인간 삶의 근본을 탐구하는 지적 탐험의 시작점이자 인류의 앞길을 제시한다. 민족학과 인류학적으로 사회문화 현상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다. 

인간 삶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450개의 표제어는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가 직접 작성했다. 인류학은 물론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정확히 이해해야 할 다양한 문화이론과 개념, 논쟁점, 학자의 성과와 업적, 세계의 문화와 지역, 민족에 대한 정보, 세상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시각과 관점 등에 대한 압축적이면서도 심오한 정보가 가득하다. 

인간 활동의 어떤 영역도 인류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없다. 이 책의 표제어는 다음과 같은 영역과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 가내집단, 모권제, 희생제의 등 인류학자들이 사용하는 개념
○ 인류학의 대상, 연구 분야, 하위 분야 및 방법
○ 인류학이 다른 학문 분야와 만나면서 야기된 여러 문제의식들
○ 인류학 분야에서 분명히 드러나면서도 학파를 벗어난 연구의 흐름에 연결될 수 있는 이론적 특성의 경향
○ 인류학의 일반적인 역사와 국가적 차원의 인류학 발전의 경향
○ 레비스트로스, 보아스, 허스코비츠 등 주로 1930년대 이전에 태어나 인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학자들
○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등 인류학에서 사회와 문화라는 틀을 제공할 정도로 중요한 일정 규모를 가진 지구상의 지역들

프랑스의 두 인류학자 피에르 봉트(Pierre Bonte)와 미셸 이자르(Michel Izard)가 수년간 엮어 만들었지만 한글 번역판이 나오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1995년부터 번역 작업을 시작해 거의 반평생을 바쳐 번역본을 완성한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류학 박사논문을 쓰면서 자주 봤던 사전이에요. 인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학문적 토대를 든든히 하고 인류학적 관점에 관심을 가진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4반세기가 걸릴 줄은 정말 몰랐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 책 속으로 -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I

감성은 다른 사람의 특징을 규정하고 승인하고 설득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게다가 감성은 온전히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영역에 속해 있는 것이다. 즉, 감성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회, 권력, 정치를 말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문제는 감성에 해당하는 이렇게 ‘대단히 중요한’ 생산물을 인류학적 언어로 어떻게 고려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_ “Ⅰ권 감성” 중에서

꿈과 신화는 서로 완전히 대조적지만, 동시에 완전히 서로 보완적인 것이기도 하다. 신화를 꿈꾼다는 것은 신화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며, 경험적인 것으로 변형시키는 것이고 신화의 진실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꿈은 다른 세상에서 나온 것이며, 다시 신화를 풍성하게 해 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_ “Ⅰ권 꿈” 중에서

기원후 1000년대에 첫 번째 이주로 고지대의 나일로트인이 형성되었다. 그들은 에티오피아 산록을 떠나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동 리프트에 인접한 고원을 식민지로 만들고 탄자니아까지 나갔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남부의 쿠시족 농경 문명과 접촉했고 대호수 지역에서 팽창하고 있던 반투족과도 중요한 접촉을 경험했다. 강과 호숫가의 나일로트인은 처음에는 말라칼과 주바 사이의 중간인 수드에서 살았던 듯하다. _ “Ⅰ권 나일로트 사회” 중에서

현재 남아프리카에서 생계(subsistance, 가족 부양) 경제에 의존하는 사회는 없다. 단지 예외가 있다면 시민전쟁을 치르며 많은 지역이 폐허가 된 모잠비크와 앙골라의 몇몇 지역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짐바브웨 같은 광대한 지역은 봉급 노동자를 고용하는 현대적 농경지로 이용되는 반면, 부족 보호 구역의 토지는 노동력 부족으로 개척되지 못했다. _ “Ⅰ권 남아프리카” 중에서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II

인디언과 백인 권력 간 관계에 큰 획을 긋는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1888년 도스법(Dawes Act)에 따라 보호 구역의 영토 보존에 의문이 제기되어 인디언 땅의 90퍼센트 정도가 백인에게 귀속되었다. 1928년에는 인디언 재조직 법령(Indian Reorganization Act)에 따라 인디언 종교 행위가 허용되었으며 전통적 정당성과 대표성을 갖지 못했던 인디언의 ‘정부’ 지위가 확립되었다. _ “Ⅱ권 대평원 인디언” 중에서

19세기 말 인류학과 역사학을 널리 지배했던 진화론은 1917년 혁명 이후에도 계속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인류 역사의 단계에 의한 사회 분석에 영감을 주었다. 전파론은 러시아의 아시아에 대한 민족학 연구 발전에 고유한 것으로서 사회 체계의 분석보다는 물질문화와 경제활동과 종교, 특히 샤머니즘 연구에 역점을 두었다. _ “Ⅱ권 러시아 인류학(구소련 인류학)” 중에서

인류학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도시 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집단들의 통합 방식과 관련된 것이다. 여러 저자들은 농촌 출신 이주자들이 도시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이런 형태의 이주가 야기하는 변형과 같은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 몇몇 연구자들은 도시로 이주하는 것은 새로운 생활 방식이나 표현 방식을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심대한 재사회화를 수반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_ “Ⅱ권 라틴아메리카: 도시 세계” 중에서

하나의 연구 영역으로서 ‘문화생태학’이라는 표현은 학설 개념을 규정한다. 북미 인류학자인 스튜어드는 이 개념을 통해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에서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체계의 역동성을 이해하려 했다. 실질적 행위나 경제 조직에 연결되어 있는 특징의 집합체인 ‘문화 핵심’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세 단계가 필요하다. _ “Ⅱ권 문화생태학” 중에서

모권제는 여성 권력이 아니라 모계 출계에 기초한 사회조직을 뜻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점진적이고 의미론적이고 상동적으로 된다. 즉, 모권제는 하나의 지위를 확립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 -바호펜이 발전시킨-모성 개념으로서의 모권을 의미하는 동시에 남성이 부권적 조직 속에서 행하는 제도적 역할에 상응하는 역할을 여성에게 부여하는 권력 이론의 개념으로서 여성 지배를 뜻하게 되었다. _ “Ⅱ권 모권제” 중에서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III

박물관학에 종속되었던 민족학 연구는 여러 문화의 물질 요소에 대한 기술적, 비교적 연구를 지향한다. 그러나 192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민족학은 박물관학적 논쟁(인간과 자연의 관계, 원시 예술)과 분리되었으며 처음으로 대학에 인류학과가 생겼다. _ “Ⅲ권 박물관” 중에서

메인의 이론에서 계약에 근거한 법으로의 진화는 개인 해방의 지표가 된다. 이때 개인은 합의 교환으로 계약할 수 있고, 신분 지위나 전체 집단에 의지하지 않으며, 또한 피나 동맹에 의거하지 않는 안정된 법적 관계를 맺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진화론적 시각에서 ‘신분에서 계약으로’의 이행은 사회 상태의 기원과 그 점진적 변화를 드러낸다. _ “Ⅲ권 법인류학” 중에서

스웨덴보다 농촌 분위기를 띠는 노르웨이나 덴마크는 농촌 공동체 연구를 더 장려해 왔다. 여기서는 노동자 세계를 연구하거나 장기간 관찰로 공동체를 연구하는 것이 발전했다(Christiansen, 1978; Stocklund, 1985). 베르겐에서는 알바르(Alvar) 의 영향 아래 민족의학 연구가 대단히 발전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대표적 민족학자 중 핀란드 사람인 혼코(Honko), 한네르스(Hannerz)가 가장 널리 알려진 금세기 최고의 대표적 스칸디나비아 민족학자들이다. _ “Ⅲ권 북유럽 민족학” 중에서

산업 중심에서 행해지는 의례 행위에 관한 연구는 노동하는 삶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점유 양식을 규정한다(G?r?me, 1984). 포르드북(Port?de?Bouc)의 조선소 연구는 노동 장소를 넘어서서 마을과 더불어 산업을 규정하려는 노동자의 기억이 가지는 상징적 차원을 밝혀낸다(Cornu, 1984). _ “Ⅲ권 산업인류학” 중에서

시베리아에서 샤먼의 장래는 여성적 특성을 가진 정령, 즉 자신이 선택한 사람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되는 정령으로 보통 사람과 구분된다. 이런 선택은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거절할 수 없으며 전형적 징후를 보이는 위기를 표현하는 인물에 의해 하나의 재앙으로 나타난다. _ “Ⅲ권 샤머니즘” 중에서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IV

뉴기니에서는 식물성 소금이 골짜기 사이에서 교환되는 재화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화폐로 이용되기도 할 정도였다. 과거, 서아프리카에서는 대상이 모리타니, 말리, 나이지리아에서 소금을 가져다 팔고 노예, 금, 상아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곳에서도 가장 작은 소금 덩어리는 화폐로 쓰였다. _ “Ⅳ권 소금” 중에서

기술적(技術的) 민족학 분야인 시각인류학은 형상을 통해 현재와 과거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형상 형태는 다양하고 각 시대의 기술 조건을 표현하면서 시대에 따라 변화했으며, 16세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목판화에서 동판화와 석판화로, 그리고 수채화에서 유화로, 또한 사진에서 비디오로, 컴퓨터의 자동적 그래피즘으로 끊이지 않고 다양화되어 왔다. _ “Ⅳ권 시각(비주얼) 인류학” 중에서

‘원시적’이라고 불리는 사회에서 보이는 조형적이고 회화적인 생산물을 규정하는 정확한 용어가 정립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술인류학의 대상 규정에 문제점이 많음을 반영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어떤 사회든 간에 인류학자들이 알고자 하는 사회에 대해서 학문적 관심을 표현할 때 예술인류학 전문가는 자신의 연구 영역을 ‘전통적’, ‘문자가 없는’ 또는 간단하게 ‘낮은 등급’의 사회에서만 관찰 가능한 사물에 한정하려는 경향을 보여 왔다는 점이다. _ “Ⅳ권 예술인류학” 중에서

아마존 지역은 남아메리카에서 인간에게 점령된 마지막 지역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사바나 지역 중에서 가장 사냥감이 없는 지역이며, 북쪽으로부터 이주해 온 수렵채집인이 열대 숲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씁쓸한 마니옥과 부드러운 고구마를 길러 먹었을 뿐이며, 한참 뒤에야 옥수수가 도입되었다. _ “Ⅳ권 아마존 지역” 중에서

여호와의 증인이 되면 영적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 세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이것은 기존 종교에서 주장하는 관습의 이중적인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수적인 역사를 가진 교회의 중심에 있는 지역의 책임자들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아주 강압적인 방식으로 도덕이나 토지 등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증인 교도들은 전통의 범위를 넘어섰고 기존 질서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_ “Ⅳ권 오세아니아, 현대 종교 운동” 중에서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V

소설 텍스트는 진실이 근거하고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무엇인지 알려 주지 않지만, 인류학의 민족지는 정확히 기록된 것으로서 읽혀야 한다. 문학인류학은 사회와 문화적 의미들이 현장의 실천 행위들을 관통해서 우선적으로 이해될 때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_ “Ⅴ권 인류학과 문학” 중에서

“상황의 현상이나 학문이 가지는 진정한 세계적 위기로서 이것은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또는 국가적 해방 투쟁의 정치적 승리를 말하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일종의 인식론적 비판으로서 인류학적 특수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연구 대상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에 직면한 연구자들이 도덕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는 표현은 아닐까?” _ “Ⅴ권 인류학의 정치적 비판” 중에서

공동체의 경계에는 우선 부인의 집에 살러 온 남자들-처거제의 혼인, 소수민족-과 병자, 정신박약자, 날치기, 무책임한 게으름뱅이와 고아-많은 문화에서 독신자와 동일시된다-가 있고, 마지막으로 특히 외부의 망명자가 있다. 이런 인물 중 어떤 사람은 속죄 기능을 만족시키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본보기가 된다. _ “Ⅴ권 주변성” 중에서

인류학적 진화주의가 양성적 변이를 이야기한 다윈보다 획득된 형질 유전을 이야기한 라마르크에 더 가까울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진화주의는 자연주의자들보다 사회 역사주의자로부터 더 많은 것을 차용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사회학적 변형주의가 생물학적 진화주의를 앞선다. _ “Ⅴ권 진화주의” 중에서

고대 그리스인은 조산아, 자살자, 전사, 피살자는 그들이 살았던 햇수만큼 시간이 흘러갈 때까지 지상에서 방황하는 운명이 된다고 믿었다. 멕시칸족은 자연스런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그들의 지위가 어떠했든 믹틀란(Mictlan)으로 가는 반면, 전쟁에서 죽은 사람, 희생제의 희생자, 아기를 낳다 죽은 여자는 태양의 주택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_ “Ⅴ권 죽음” 중에서

* 민족학과 인류학 사전 VI

토지에 대한 권리는 사회 체계 전체의 기능과 관련 있다. 분할과 가치 부여는 우선적으로 모든 영역화된 사회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기본 구성 요소들, 예를 들어 생태, 인구, 기술, 양식과 노동에 대한 태도, 서로 뒤얽혀 있는 종교 이념과 권위 체계, 친족과 연대성 관계 같은 요소에 의존한다. _ “Ⅵ권 토지 체계” 중에서

19세기 말 예술, 문학, 언어 행위, 사회사, 고고학, 형질 인류학과 관련된 ‘민중 문화’의 접근 방법을 개발해 낸 공로는 포르투 지방 출신의 연구자인 이들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이 연구자들은 민중 문화는 신앙의 고대 형태의 잔존물 속에 존재한다고 생각해 이들 연구 영역은 일치하게 되었다. _ “Ⅵ권 포르투갈 인류학” 중에서

서구 사회는 해안 사람과 내륙 사람의 관계나 혹은 바다에 사는 주민과 국가 관계가 갖는 양면성에 대한 많은 예를 제공한다. 이런 양면성은 해양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분리?디에프와 보르도에 있는 18세기 프랑스 어부 ‘전용’ 구역들?에 의해서, 혹은 공동체가 종속된 특별한 행정 조치에 의해서 해양 공동체의 내혼제로 나타난다. _ “Ⅵ권 해양인류학” 중에서

동아프리카의 대호수 지역은 19세기 중엽부터 유럽 연구자들을 매료시켰다. 나일강의 원천을 찾아 가면서 그들은 초록빛으로 둘러싸인 이 고원 지대의 왕국들이 인구밀도가 높고 강하게 조직되어 있으며, 고유한 역사적 전통을 보유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탐험가와 선교사의 저서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민족 문학의 길을 열었다. _ “Ⅵ권 호수 왕국” 중에서

허스코비츠는 아프리카 문화 영역을 다룬 자료(1924)에 대한 선구자이자 동아프리카의 목농 문명에 대한 연구자(1926)다. 그는 1928년에 아내인 프랜시스 허스코비츠(Frances Herskovits)와 함께 첫 현지 조사를 수행했는데, ‘흑인 부시족(Bush Negroes)’과 수리남의 도시인에 대한 조사를 동시에 수행했다(1934/1936). 이때부터 그는 일평생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사이의 역사적 관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했다. _ “Ⅵ권 허스코비츠, 멜빌 진” 중에서

<저자>

* 피에르 봉트(Pierre Bonte): 프랑스 민족학자. 1942년에 태어나서 2013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의 명예연구부장과 프랑스 학술원 회원,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 École des Hautes Études en Sciences Sociales) 사회인류학연구소 회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는 『최후의 유목민(Les derniers nomades)』 (2004), 『근친 결혼하기: 지중해 주변의 결혼전략과 금기, 근친상간[(dir.)Épouser au plus proche : inceste, prohibitions et stratégies matrimoniales autour de la Méditerranée]』(편저, 1994) 등이 있다.​

* 미셸 이자르(Michel Izard): 프랑스 인류학자이자 민족학자로 정치인류학이 전공이다. 1931년에 태어나서 2012년 파리에서 사망했다. CNRS의 명예연구부장을 지냈고 파리의 프랑스학술원 회원으로서, 파리의 고등사회과학원(EHESS) 사회인류학연구소(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1960년에 설립) 회원으로 활동했다. 대표 저서로는 『무고: 16세기 서아프리카 국가 공간의 출현, 역사인류학 연구(Moogo: l’émergence d’un espace étatique ouest-africain au XVIe siècle, Étude d'anthropologie historique)』(2003), 『아프리카 왕국의 권력을 가진 오디세이: 국가, 사회, 개인의 운명(L’Odyssée du pouvoir. Un royaume africain: Etat, société, destin individuel)』(1992) 등이 있다.

 

<역자>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사회인류학 및 프랑스민족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는 지역문화정책, 지역축제, 성평등문화정책, 프랑스문화정책, 문화다양성, 문화엑스포, 복합문화공간, 문화콘텐츠융합 등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박사학위논문의 한글 번역본인 『전통성의 현대적 발견: 남프랑스 마을의 축제문화』(1998)를 비롯해 『마르셀 모스, 증여론』(2016), 『축제와 융합콘텐츠 전략』(2015), 『세계축제의 향연』(공저, 2015), 『지속가능발전 종합전략: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모델 제시』(공저, 2015), 『축제이론』(2013)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축제와 문명』(1998)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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