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라는 혁신 트렌드로 미래를 구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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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라는 혁신 트렌드로 미래를 구독하라!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1.04.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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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경제 소유의 종말 | 전호겸 지음 | 베가북스 | 276쪽

MAGA로 대변되는 미국의 글로벌 공룡기업부터 국내 네이버, 카카오까지 구독경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뜨거운 이슈다. 뉴스만 봐도 연일 구독경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구독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언론에서는 ‘구독경제’를 새로운 혁신으로 설명하고 있다. 혁신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혁신은 기존의 체제를 완전히 바꿔 새롭게 하는 것이기에 많은 이들이 혁신과정에서 낙오하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새로운 트렌드 ‘구독경제’에 대해 간단한 단어 설명에 그치지 않고 구독경제가 어떻게 탄생했고 왜 경제 메가트렌드가 됐으며, 그로 인해 우리의 삶에 미칠 명암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앞으로 우리가 구독경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다.

“위기가 1년만 지속해도 대기업의 40%는 사라진다.” 시스코(Cisco)의 전 CEO인 존 챔버스가 한 말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가져왔다. 그의 말처럼 대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118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백화점 기업 ‘JC페니’,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 등 100년 이상을 분야의 최정상을 차지하고 있던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대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우는 위기의 정도가 훨씬 심하다. 서울 도심의 번화가를 걷다 보면 문을 닫은 가게가 한둘이 아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경제 위기는 외환, 금융 등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흐른 뒤에 실물경제가 침체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시작한 경제 위기는 실물경제가 바로 침체 들어가는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미증유의 위기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이겨내야 할까? 바로 새로운 경제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구독경제’를 통해 새로운 경제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매일 ‘구독경제’를 언급하며 새로운 경제 혁신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구독경제’는 뜨거운 키워드다. 이미 상위 1% 기업들은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의 대안으로 구독경제를 선택하고 있다.

이미 구독 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한 기업들은 세계를 막론하고 위기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은 기존의 유통업체들이 연이어 파산하고 있는 와중에 2020년 엄청난 규모의 확장과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구독경제 비즈니스모델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세계보건기후의 펜데믹 선언 이후 신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2억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위기의 상황에서 구독경제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트렌드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 경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하는 구독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히 구독자만 모은다고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단순하게 접근해서 망한 기업과 가게가 한두 개가 아니다. 경제성, 유통, 마케팅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차근차근 자신들이 가진 장점과 독창성을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걸려서도 안 된다. 구독 비즈니스모델에서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에게 선금을 지불한다. 그런 만큼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 후발주자가 이미 형성된 신뢰 관계에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선점효과가 큰 경제 모델이 구독경제다.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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