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AI 모델 기반 승정원일기 복원·초벌번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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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AI 모델 기반 승정원일기 복원·초벌번역 성공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1.03.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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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소요 예상 승정원일기 복원·번역 기간 ‘획기적 단축’
- AI·영상학과 김영빈 교수팀, NAACL 2021 출판 승인
- 다양한 고문서 복원, 현대언어 번역 가능…고문서 관련 연구력 향상 기대
                                   김영빈 교수, 진교훈 박사과정, 장수진 박사과정

중앙대 AI학과·영상학과 김영빈 교수 연구팀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승정원일기를 복원·번역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고문서 복원·번역에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문서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AI학과·영상학과 김영빈 교수 연구팀이 스캐터랩, KAIST AI대학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을 통해 승정원일기를 단 며칠 만에 복원·번역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언어학 및 자연어 처리 학회 중 하나로 해당 분야에서 3대 학술대회로 손꼽히는 ‘NAACL(Annual Conference of the North American Chapter of 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은 지난 21일 관련 내용이 담긴 논문 출판을 승인했다. ‘Restoring and Mining the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 via Neural Language Modeling and Machine Translation’ 논문을 통해 해당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완역된 조선왕조실록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완역하는데 수십 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승정원일기를 단 며칠 사이에 복원·번역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복원·번역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다. 

연구팀은 해당 AI 모델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문서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쟁, 기후 등 여러 문제로 훼손된 고문서를 복원하고, 현대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문서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향후 다국어 번역과 번역 성능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승정원일기 복원 및 번역을 위한 AI 모델 학습 개요
승정원일기 번역 예시
승정원일기 토픽 분석 사례(국방, 자연현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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