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기관, 대학 커리큘럼에 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한 교과목 편성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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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기관, 대학 커리큘럼에 학생의 정신건강을 위한 교과목 편성 요청
  • 고현석 기자
  • 승인 2021.03.2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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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등교육] _ 〈2021 디지털교육 글로벌 동향〉_ 2021년 제2호

영국의 비영리 교육 기관인 JISC(Joint Information Systems Committee)와 Emerge Education은,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대학교들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상담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생활의 질이 악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평생 건강 프로젝트로 전환할 것과 커리큘럼 내에 생활의 질에 대한 교과를 추가할 것을 건의했다.

▶ 영국 교육기관, 학생의 정신 건강과 생활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한 보고서 발표

JISC와 Emerge Education은 오늘날 대학들이 학생의 정신 건강과 생활의 질 저하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대학 생활의 모든 측면에 생활의 질과 관련된 교육을 포함시킬 것을 건의했다.

국가 통계 조사(2020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영국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엄청난 충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2,000명의 고등 교육 학생 중 57%가 지난 가을 학기에 정신 건강과 생활의 질이 악화되었다고 답했으며, 63%는 코로나19가 그들의 정신 또는 신체 건강에 크거나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학생 및 교직원 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대학을 달성한다는 것은 단순히 위기에 대응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술을 사용하여 전체 기관 및 커리큘럼에서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모델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대학이 고립된 학생과 교직원에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학 전체의 접근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

Universities UK의 부국장인 John de Pur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술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학 전체의 접근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식별 및 연결하며,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로 대학 직원들은 상담과 조언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새로운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도운 사례들

Middlesex, UCEM, Exeter, Manchester, Nottingham Trent 대학의 사례에서 어플리케이션, 도구 및 플랫폼 등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정보, 리소스 및 대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필요한 경우 치료와 도움을 제공하고 일부는 재정 및 개인 안전과 같은 다른 영역에서 지원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eter 대학의 학생 복지 책임자인 Mark Sawyer는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이제 디지털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으며, 적어도 서비스의 85%를 디지털 형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변경했다. 학생들에게 디지털 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을 때만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제 우리는 학생들에게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적절한 지원, 조언, 지침을 제공 할 수 있다.”

▶ 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보고서의 네 가지 권장 사항

첫째, 생활의 질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받는다.

둘째,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평생 프로젝트이다. 생활의 질 개선은 학부생이 될 때 시작해서 졸업할 때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회복력을 갖추려면 평생 학습과 평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생활의 질은 모든 활동에 내재되어 있다. 대학은 보건 기관이자 학습 기관이다. 개인들이 성장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건강 증진과 학업을 분리할 수 없다.

넷째, 생활의 질은 집단적 노력의 결과이다. 전체 대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함께 노력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지속적인 노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학은 빠른 속도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을 지원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Emerge Education의 파트너인 Nic Newman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학은 놀라운 속도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술을 향상시키고, 힘든 시기에 새로운 형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교직원과 학생의 복지를 지원하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시기는 없었다. 보고서는 생활의 질을 개선하는 올바른 도구와 기술 지원 및 사용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정신 건강 위기를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원문>
https://www.jisc.ac.uk/news/call-for-universities-to-embed-wellbeing-in-curriculums-to-save-student-mental-health-28-jan-2021 (JISC,2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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