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경상국립대학교’로 3월1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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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경상국립대학교’로 3월1일 출범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1.02.2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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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경남 진주의 국립대인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오는 3월1일 '경상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두 대학의 자율적 통합신청(2020년 5월)에 따라 통폐합 심사를 거쳐 통폐합을 최종 승인(2020년 11월)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경상국립대학교’ 교명도 최종 확정됐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영문 명칭은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이며 영어 약칭은 ‘GNU’이다. 두 대학은 3월 1일 통합되고 학사 통합은 내년 3월에 이뤄진다. 통합되면 총장 1명과 부총장 3명이 임명된다.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행정조직은 8처, 1국, 1본부, 2단, 4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총장실을 비롯해 기획처, 사무국, 대외협력처는 칠암캠퍼스에, 나머지는 가좌캠퍼스에 둔다. 학사조직은 단과대학 20개, 일반대학원 1개, 특수대학원 11개, 학부 19개, 학과 88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임교원은 972명, 비전임교원은 996명이고, 학부 재학생은 1만 8667명(재적생은 2만 4654명)이며 대학원 재학생은 2248명(재적생 2492명)이다. 직원은 662명, 동문은 18만 8418명에 이른다.

경상국립대학교의 첫 신입생은 2021년에 모집해 2022학년도에 입학하게 된다. 입학정원은 4203명(경상대 3138명, 경남과기대 1175명)이다. 기존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입학정원에서 감축 없이 통합돼 입학정원 기준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 거점 국립대학교 가운데 3위 규모다.

경상국립대 초대 총장은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맡고, 부총장은 정재우 경남과기대 교수가 맡는다. 경남과기대는 선거를 통해 정 교수를 부총장으로 선출했다.

경상국립대의 탄생은 입학정원의 감축없이 이뤄진 동일지역 자율 통합 첫 사례로 입학자원 감소로 인한 위기를 타파하는 견인차 역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이어질 대학 통합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국립대학 통폐합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특성화를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일지역(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두 대학의 자율적 통합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부도 양 대학이 마련한 통폐합 이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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