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대학교육의 미래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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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대학교육의 미래 어디로 가야하나?
  • 대학지성 In & Out 기자
  • 승인 2021.0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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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_ 고등교육 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선포(2020년 3월)로 국내 대학들은 2020년 1학기 초유의 개강연기와 비대면 수업을 시행했으며, 학사운영, 교수학습, 방역 및 학생관리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제언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28일 [대교협 고등교육 이슈] 2021년 제3호 <고등교육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고등교육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한 진단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우리 대학의 과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포스트 코로나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정책적 제언으로 ▲국가수준 고등교육기관 원격교육 질 보증 및 지속적 관리 체제 마련 ▲디지털 환경에서 교육격차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효율적 교수-학습 운영과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 ▲방역체제 구축과 부적응 학생지원 시스템 마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고등교육 정책 마련과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담았다.

2020년 2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출현으로 세계가 대 혼란을 겪었으며,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폐쇄는 전 세계 학생인구의 90%, 16억 명의 학습자에 영향을 주었으며, 원격교육의 가능성과 한계 시험의 장, 청년 5명 중 1명은 교육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등 팬데믹으로 인한 교육위기 상황으로 인식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새로운 규범(New Normal)이 되고,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급진전 되는 가운데 고등교육에서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새로운 교육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이번 보고서는 유네스코 중심으로 SDG4(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 관점에서 코로나19 교육위기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파악하고, 국내 고등교육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대해 진단하며, 포스트 코로나19의 고등교육에 대한 제언을 하기 위해 작성되었다(작성자: 김정희팀장, 황정원 선임연구원).

■ SDG4 관점에서 코로나19 교육위기에 대한 글로벌 대응

2015년 유엔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확정하고,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이해 증진 및 논의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 교육부는 교육 분야 지속가능발전목표(SDG4) 국내 이행 체계를 수립했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20)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2020)는 교육부와 함께 2017년부터 매년 ‘SDG4-교육2030 포럼’을 개최하여 SDG4 목표 전반에 대해 논의해 왔다. 제1회(2017년 11월) 주제는 ‘한국교육과 SDG4 – 교육2030’였으며, 제2회(2018년 11월) 주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질의 고등교육과 직업기술교육,’ 제3회(2019년 11월) 주제는 ‘포용성 증진을 위한 교육과 도시’였다.

2020년 11월에 제4회 ‘SDG4-교육2030 포럼’을 개최하여 SDG4 관점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진단 및 포스트 코로나19를 위한 제언(교육ICT, 영유아교육,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평생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에 대해 정책 자문을 했으며, 고등교육 분야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내 대표기관으로 발표했다.

2020년 10월 ‘세계교육회의 특별회의’

유네스코는 지난 2020년 10월 ‘세계교육회의 특별회의’를 통해 향후 15개월간 교육 관련 노력 및 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주요 내용으로 교육에 대한 공공지출 비중 증가 혹은 유지, 취약한 상황에 있는 학습자를 위한 예산 확보, 교육분야 국제원조 증진, 교육기관의 안전한 재개, SDG-교육2030 운영위원회의 국제교육 협력체계 조율 강화 등을 발표했다.

■ 국내 고등교육 코로나19 대응현황 및 진단

작년 7월 개최된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을 위한 총장과의 대화'

▷ 정부(교육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현황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부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의 비대면 수업 권고, 외국인 학생들 입국 후 관리, 학사 운영 유연화 등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팬데믹과 장기화에 따라 현장의 방역을 강화했다. 디지털 고등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 대학 원격교육 규제의 완화, 인프라 지원 등을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정책을 수립했다.

▷ 대교협 차원의 코로나19 대응현황

대교협은 대학사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발생되면서 신속하게 회원대학 대상의 의견조사를 실시하여 재택수업, 학사운영 자율화 등 코로나19 관련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 방안 건의서를 교육부에 제출(’20.2)하고, 대교협 건의사항이 반영된 교육부 학사운영 발표(’20.3.2)를 대학에 공유·안내했다. 또한,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 국가장학금 Ⅱ유형 증액,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건의(’20.4.9)를 했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대학의 교육과정 운영 관련 입장을 교육부에 건의(’20.5.4)했다.

▷ 고등교육 코로나19 대응진단 및 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대학들이 원격 수업을 전면 시행하면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학사운영, 원격교육 교과목 편성 등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은 확대된 반면 원격교육의 질 관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원격수업 접근 기회의 형평성 문제가 야기되면서 장애 대학생에 대한 온라인학습 지원,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기기 지원 등 고등교육 접근의 형평성 이슈가 발생했다.

비대면 수업 운영으로 학교 간, 학교 내 교육 격차 문제가 발생했다. 즉, 대학의 여건(인프라), 교수의 디지털 역량, 학생의 여건, 교수-학습 지원 여부 등에 따라 대학 간 격차가 발생할 소 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험·실습·실기 등 대면 수업이 중요한 분야의 수업(예, 이공계열의 실험실습, 예체능계 실기 등), 비교과 활동의 경우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고등교육을 위한 제언

위에서 살펴본 국내 고등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14명의 고등교육분야(교육제도, 철학, 방법 및 공학, 교육과정, 국제교류, 평생교육, 행·재정 등) 전문가집단의 자문 결과(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20)를 토대로 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고등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① 국가수준 고등교육기관 원격교육 질 보증 및 지속적 관리 체제 마련

국가 수준에서 고등교육기관 원격교육이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질 보증 및 지속적 관리 제체 마련이 필요하다. 질 높은 원격 고등교육을 제공할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한 없이 양질의 고등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국제수준에서 고등교육 분야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인 SDG4-3의 세부목표(“2030년까지 모든 여성과 남성에게 적정비용의 양질의 기술교육, 직업교육 및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에 대한 평등한 접근을 보장한다.”)와도 밀접하게 닿아 있다.

② 디지털 환경에서 교육격차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교수의 디지털 역량 및 강의여건에 따라 교육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대학은 교수학습센터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대학 간 우수한 자원을 공유·협력하는 체제의 구축, 지역 원격교육 거점 센터 활성화를 통해 비대면 수업 운영으로 인한 학교 간, 학교 내 격차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장애 대학생, 저소득층 학생이 교육의 접근에 있어서 제한을 받지 않도록 기기 등에 대한 지원과 학습 지원 인력을 강화하여 고등교육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하여야 한다.

③ 효율적 교수-학습 운영과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설계, 교수 및 학습 설계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적용하고, 실험실습이 필요한 교과, 비교과 활동에 대해 장기적 관점의 효율적 교수방법을 마련하여 비대면 수업의 교육의 질을 제고하여야 한다.

④ 방역체제 구축과 부적응 학생지원 시스템 마련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대비하여 항시 현장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지자체-정부 협력 방역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환경의 변화로 정신적인 고통, 우울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 학업 부적응에 대한 밀착 지원을 위해 대학-지자체-정부 협력 학생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야 한다.

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고등교육 정책 마련과 고등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역량교육(디지털 리터러시 등), 학벌 장벽을 넘은 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 확대, 미네르바와 같은 시공 초월 학습자 주도 고등교육체제, 고등교육의 평생교육 역할 증대 등을 포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등교육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관련하여 대학의 유학생 정책, 연구·학술교류 활성화 등에 있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비대면과 대면 방식을 병행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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