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개통…“연구자 정보 한곳에서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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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개통…“연구자 정보 한곳에서 통합 관리”
  • 이명아 기자
  • 승인 2020.12.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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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정통부, 28일부터 연구자 정보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 내년 7월까지 연구자 정보 통합
- 연구 행정 부담 경감…연구자 중심 환경 조성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한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NRI: National Researcher Information)을 2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 부처와 연구관리전문기관 간 협업 강화, 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정책 추진을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부처 연구지원시스템 통합 핵심과제 중 하나다.

NRI는 그동안 개별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연구자정보를 각자 관리·운영하며 발생했던 자료의 중복 입력·제출 등 연구자 불편을 해소하고, 부처·연구관리전문기관간 국가 연구자정보의 공유와 공동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 연구개발과 관련된 연구지원시스템들을 통합해 가고 있는 과정의 하나로, 지난해 9월 연구비관리시스템이 통합된 데 이어 연구자정보시스템까지 통합됨으로써, 내년 8월 예정인 과제지원시스템까지 완성되면 정부가 목표로 했던 시스템 통합이 완료된다.

NRI의 개통으로 정부 R&D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인등록번호(NTIS), 연구자등록번호(KRI)로 나뉘어져 있던 연구자 식별번호가 국가연구자번호(NRI)로 일원화되며 개인정보(학력·경력·전문분야·논문 등)도 12개 항목으로 표준화된다. 국가 R&D 참여이력 뿐만 아니라 특허청, 국립중앙도서관, 신용평가사 등이 보유한 연구실적 등 관련정보도 별도 자료 제출 없이 등록할 수 있도록 연계된다. 

연구자정보가 통합됨에 따라 정부 R&D과제의 평가위원 풀도 NRI에서 일원화돼 범부처 통합 평가위원 후보단이 운영된다. 평가위원은 자신의 평가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은 평가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내년 7월까지 각 연구관리전문기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 정보를 통합한 후 연구자 주도의 자기정보 관리를 통해 연구자 정보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이후 과제지원시스템과 상호연계를 통해 통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연구자 식별번호 발급체계를 국가연구자번호로 통합하고, 연구관리전문기관별로 상이한 연구자와 연구개발기관 정보를 표준화했다. 

특히 내년 7월까지는 NTIS와 KRI에서도 국가연구자번호 발급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구관리전문기관에서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해당 기관에서 보유 중인 연구자 정보를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으로 이관해 연구자가 또 다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 개통은 단순한 시스템과 정보의 통합이 아닌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전환의 시작”이라며 “내년 하반기, 통합 과제지원시스템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연구비 집행 정보, 연구자, 과제 정보까지 결합돼 국가연구개발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연구행정 혁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연구자정보시스템은 28일 11시부터 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iris.go.kr)를 통해 가입한 회원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정보이관에 동의한 연구자는 기존 정보를 이용하여 손쉽게 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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