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학술연구에 7988억 투자…만6천여개 과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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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 학술연구에 7988억 투자…만6천여개 과제 지원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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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투자 규모 141억 원 증가
(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가 2020년 학술연구지원사업으로 34개 지원사업에 인문사회, 한국학, 이공, 학술기반 분야별로 16,271개 과제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40여 차례의 학계 등 현장 의견수렴과 종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인문사회 분야의 경우 지난해 4월 발표한 ‘인문사회 학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의 주요 과제가 반영됐다.

특히 올해는 ▲신진 연구자의 창의·도전적 연구 촉진 ▲대학의 연구기반 구축 ▲보호·소외분야 연구 지원 ▲ 인프라 구축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는 지난해(7,847원) 대비 141억원 늘어난 7,988억원이 예산이 지원된다. 지원 과제도 16,271개로 전년(15,321)보다 950개가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분야에 2,602억원, 이공 분야에 5,081억원, 학술 인프라 구축 등에 305억원이 투입된다.
 
◇학문후속세대 지원 강화
우선 신진연구자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다.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단절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진연구자들에게 2303억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기존의 비전임 인문사회계열 연구자 지원사업을 ‘(가칭)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사업으로 확대해 3,300명의 석·박사급 연구자에게 과제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공 분야의 박사과정 연구장려금, 박사후 국내외 연수, 창의·도전연구 등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 3,354명에게는 신규 및 계속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신진 박사급 연구자의 독립적·안정적 연구를 위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창의도전연구는 올해 신규과제를 대폭 늘려 1,000명을 신규 선정·지원한다.
 
◇대학 연구기반·순수기초학문 지원 확대
대학 연구기반 확충에는 1,731억을 투자해 대학연구소를 육성한다.
인문사회 분야는 현재 179개인 인문사회분야 연구소를 2020년에는 197개로 늘려 400명 내외의 박사급 연구자들에게 일자리를 공급한다. 특히 2020년에 46개에 이르는 인문한국연구소(HK, HK+)가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연구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권역별·연구주제별 거점연구소 지정, 육성 및 연구소 연합체 운영 등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공 분야는 연구역량과 운영기반이 갖춰진 114개 대학연구소를 지원해 약 600여명의 박사급 연구인력이 연구소별로 특성화된 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또 ‘핵심연구지원센터’ 사업을 ’2019년 20개소에서 ’2020년에 35개소로 확대하고, 대학 내 산재된 연구 장비들을 연구분야별로 집적해 학내외 연구자들의 공동활용 촉진을 지원한다.
 
아울러 순수기초 분야에는 국가차원에서 전년 대비 2배 증액한 174억 원을 투자한다. 인문사회 분야에선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 데이터를 생성하는 연구를 시범적으로 신규 지원한다. 이공 분야의 경우 연구여건이 열악한 보호·소외분야, 지역대학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 10년간 지원한다.
 
◇학술 인프라 구축 확산
학술 인프라를 위한 구축도 지원된다. 학술생태계의 건강한 발전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학술성의 확산과 연구윤리 확립을 위해 167억 원이 지원된다. ▲한국학 통합 플랫폼 구축 ▲주요 학술지 논문 제공 확대 ▲연구윤리지원센터 설치 및 학술지 등재제도 관리지침 개정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학 및 역사연구 유관 부처 및 20여개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물을 통합 검색하고 원문을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 연구자간 연구격차 해소를 위해 모든 연구자들이 주요 학술지의 논문에 비용 등 제약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학술데이터베이스 대학라이선스사업도 확대한다.
 
소규모 학술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현재 28종에서 38종까지 늘리고, 활용도가 높은 주요 학술지 논문이 수록된 핵심 학술데이터베이스 1종도 최초로 대학라이선스로 제공된다. 또 제도적 차원의 연구윤리 확립을 위해 한국연구재단에 ‘연구윤리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논문 산출단계에서는 ‘학술지 등재제도 관리지침’ 개정을 지원해 부실학술지에 대한 퇴출 제도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헌법상 학문의 자유가 적극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시장 논리에 의해 연구주제를 제약받지 않고 연구자 주도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이 혁신적 연구의 씨앗이 되는 기초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학문후속세대와 순수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에 대한 연구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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