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록금 반환 대학 237곳에 10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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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록금 반환 대학 237곳에 1000억원 지원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10.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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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사업’ 지원대학 발표
4년제 138개교, 전문대 99개교에 1,000억 지원
적립금 1000억 이상 대학은 지원 제외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일부 반환한 대학 237곳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2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 지원 대상 237개교(4년제 138개교, 전문대 99개교)와 대학별 지원 금액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강의의 질을 향상시키고, 코로나19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기자재 구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금 1000억원은 일반대 760억원, 전문대 240억원으로 나뉘어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실질적 자구노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대학으로, 누적적립금이 1000억 미만인 대학이다.

(자료제공=교육부)
(자료제공=교육부)

지난 7월 확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따라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도 학생 등 대학 구성원과의 지속적인 소통·협의를 토대로 자구노력을 포함한 특별장학금 지급 계획, 2학기 온라인 강의 운영·지원 및 질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39개 대학(4년제 138개교, 전문대 101개교)이 참여를 희망했고, 이 중 237개 대학(4년제 138개교, 전문대 99개교)에 대한 예산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4년제는 대학당 평균 5억5000만원, 전문대학은 평균 2억4000만원씩 지원받게 된다. 각 대학에서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급실적 등 실질적 자구노력 인정여부, 비대면 수업 지원 및 질 관리계획의 적절성 등에 대한 점검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다. 

(자료제공=교육부)

사업 신청 대학에서 제출한 특별장학금 지원액(지원 예정금액 포함) 총 2,237억 원 중 실질적인 자구노력으로 인정된 금액은 1,326억 원이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과 대학 규모·지역, 적립금 규모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적용해 대학별로 사업비를 배분하기로 했다. 

대학별로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지원예산 등을 활용해 비대면(온라인) 수업 지원, 교육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방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 등을 토대로 사업비는 두 차례에 나눠 교부되며, 지속 이행 여부에 따라 대학별 사업비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등록금 반환 수혜를 본 대학생은 4년제 102만2194명, 전문대 34만8924명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실질반환 예산을 고려하면 4년제는 1인당 평균 10만 원씩, 전문대는 약 7만6600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본격화된 비대면 교육이 우리 일상생활에 자리잡은 현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때“라며 “특별장학금 등 등록금 감면 노력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만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각 대학의 비대면 교육 기반이 강화되어 보다 우수한 교육혁신사례가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재정상 여유가 있다고 판단돼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적립금 1000억원 이상 4년제 일반대 20곳 가운데 고려대, 경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9곳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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