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 경쟁률 17.8대 1→16.37대 1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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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15개 대학, 수시 경쟁률 17.8대 1→16.37대 1로 하락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9.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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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시 원서접수 마감…경쟁률 전년보다 소폭 하락
종로학원, '2021 수시 주요대학 경쟁률 현황' 분석
의학계열만 수시 경쟁률 대체로 상승

202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16.37대 1로 전년도 수시 최종 경쟁률 17.83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주요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의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서울) 15개 대학의 수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모집정원 총 3만4107명에 55만8167명이 지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발표한 '2021 수시 주요 대학별 지원 현황'에 따르면 서강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6.08대 1로 전년도 30.84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76.80대 1로 가장 높았고(전년도 95.33대 1), 학생부종합(1차) 12.72대 1(전년도 14.22대 1), 학생부종합(2차) 13.30대 1(전년도 13.50대 1)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컴퓨터공학전공으로 18명 모집에 1965명이 지원해 109.17대 1(전년도 105.00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1.26대 1로 전년도 25.57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우수전형이 55.27대 1(전년도 71.9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학생부종합(계열모집전형) 13.15대 1(전년도 14.65대 1), 학생부종합(학과모집전형) 9.87대 1(전년도 10.44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우수전형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으로 12명 모집에 1147명이 몰려 95.58대 1(전년도 92.17대 1)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1.77대 1로 전년도 26.95대 1보다 떨어졌다. 논술전형이 66.14대 1(전년도 86.55대 1)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일반) 13.12대 1(전년도 15.26대 1), 학생부교과전형 6.43대 1(전년도 7.07대 1) 등이었다. 논술전형 의예과는 9명 모집에 2657명이 지원해 경쟁률 295.22대 1(전년도 311.22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화여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11.23대 1로 전년도 11.33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25.16대 1(전년도 25.55대 1)로 가장 높았고, 미래인재전형 8.42대 1(전년도 7.76대 1), 고교추천전형 3.90대 1(전년도 3.97대 1) 등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초등교육과로 4명 모집에 363명이 지원해 90.75대 1(전년도 81.33대 1)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19.97대 1로 전년도 25.02대 1보다 떨어졌다. 건국대 역시 논술전형이 47.11대 1(전년도 64.60대 1)로 가장 높았고, KU자기추천전형 16.79대 1(전년도 20.15대 1), KU학교추천전형 8.23대 1(전년도 8.19대 1) 등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논술전형 수의예과로 9명 모집에 1752명이 지원해 194.67대 1(전년도 235.30대 1)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19.91대 1로 전년도 20.56대 1보다 하락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이 38.27대 1(전년도 43.33대 1)로 가장 높았고, 두드림전형 15.89대 1(전년도 16.65대 1), 학교장추천인재전형 9.61대 1(전년도 7.66대 1) 등이었다. 실기전형 영화영상학과에는 8명 모집에 682명이 지원하며 85.2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전년도 63.50대 1)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이 20.93대 1(전년도 22.84대 1)이었으며, 경희대 18.59대 1(전년도 19.98대 1), 한국외대 13.17대 1(전년도 14.09대 1), 서울시립대 15.97대 1(17.20대 1), 이화여대 11.23대 1(11.33대 1), 홍익대(서울) 15.39대 1(14.29:1)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 10개 교육대의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4.91대 1로, 전년도 5.79대 1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교대를 제외하면 서울교대, 경인교대 등 9개교가 전년 대비 경쟁률이 떨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초등교사 임용에 대한 종전 대비 어려움 등으로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거점 국립대인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대학의 수시 전체 평균 경쟁률은 7.94대 1로 확인됐다. 전년도 거점 국립대의 수시 평균 경쟁률은 8.89대 1이었다.

부산대가 10.81대 1(전년도 13.5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대가 10.73대 1(전년도 12.80대 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대 8.28대 1(전년도 9.32대 1), 충북대 8.10대 1(전년도 9.05대 1), 전남대(광주) 7.27대 1(전년도 7.65대 1), 전북대 6.38대 1(전년도 6.58대 1), 경상대 6.04대 1(전년도 6.32대 1), 강원대(춘천) 6.02대 1(전년도 6.36대 1), 제주대 5.25대 1(전년도 4.35대 1) 순이었다.

다만 의학계열(의대·치의대·한의대)은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했다. 2735명 모집에 8만6404명이 지원해 31.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해 29.93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올해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전문직 선호의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열을 통틀어 이번 수시 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인하대 의예과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0명 모집에 4878명이 지원해 무려 487.80대 1(전년도 38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인하대의 경우 논술고사(12월 20일)가 다른 대학들과 겹치지 않고, 수리 논술만 시행해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형별로는 수시 논술전형이 의학계열 218명 모집에 4만 2407명이 지원해 평균 194.53대 1로 전년 161.69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은 의학계열 전체 1433명 모집에 2만 3101명이 지원해 1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도 14.27대 1보다는 올랐다. 학생부 교과전형도 의학계열 전체 1084명 모집에 2만 896명이 지원해 19.28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18.31대 1보다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의예과가 수시 일반전형(학생부종합)에서 68명 모집에 626명이 지원해 9.21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7.97대 1보다 상승했다. 연세대 의예과는 수시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55명 모집에 645명이 지원해 11.73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10.31대 1보다 올랐다. 연세대 치의예과는 논술전형이 14명 모집에 1835명이 지원해 131.07대 1로 전년도 113.19대 보다 상승한 수치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수시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이 34명 모집에 558명이 지원해 16.41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17.30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올해 신설한 일반전형(계열적합형)은 18명 모집에 356명이 지원해 19.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톨릭대 의예과는 논술전형 경쟁률이 214.90대 1(모집인원 21명, 지원자 4513명)로 전년도 161.76)보다 상승했다. 성균관대 의예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경쟁률은 21.00대 1(모집인원 25명, 지원자 525명)로 전년도 18.16대 1보다 상승했다. 치의예과 중에서는 경북대 치의예과 논술전형이 5명 모집에 857명이 지원해 171.40대 1(전년도 191.00대 1)로 가장 높았다. 한의예과는 경희대 한의예과(인문) 논술우수자전형이 7명 모집에 1744명이 지원해 249.14대 1(전년도 263.86대 1)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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