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희 명예교수 등 8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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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희 명예교수 등 8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선정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9.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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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17일 개최
수상자들에 상금 1억원씩 수여
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들 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성희 서울대 교수, 권동일 서울대 교수,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 이영조 서울대 교수, 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사진제공=교육부)

대한민국학술원이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 등 8명을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17일 오전 10시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5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 학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 있는 상으로, 195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6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 부문, 사회과학 부문, 자연과학기초 부문,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 각각 2명씩 총 8명이다. 수상자들에겐 상장과 메달, 부상으로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도수희 충남대 명예교수는 백제어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대표 저서인 「백제언어 연구」에서 백제어의 개념·지역·시대 설정과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완결된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았다. 또다른 수상자인 노명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의 현존 이본들을 망라해 연구하고, 조선 초기 편찬 과정에서 가해진 왜곡을 복원하고 학계에 탄탄한 연구기반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사회의 갈등 원인을 설문조사, 사례연구, 메타적 접근 등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분석하고,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화해적 사회통합을 제시했다. 김광수 성균관대 교수는 30년간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경제학뿐만 아니라 법, 정치, 제도, 문화 도덕철학 등 서로 연결된 융합학문으로 해석해 최근 경제학 분야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에서는 이영조 서울대 교수와 백성희 서울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이 교수는 '계층 일반화 선형모형'과 '계층 우도'라는 새로운 다변량 모형을 개발해 데이터의 과학적 추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 교수는 오토파지의 후성유전 및 전사조절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과 퇴행성 뇌질환 등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선 권동일 서울대 교수와 채종일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한다. 권 교수는 비파괴적인 방법을 통해 재료의 기계적 특성을 정량적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계장화 압입시험법’을 개발해 소재물성평가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채 명예교수는 기생충학 분야의 발전을 주도하는 전문가로,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74종의 인체 기생 장흡충류 전체를 분석해 해당 분야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식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참석해 학문의 발전과 후학양성에 있어 대한민국학술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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