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AI대학에 한국은 없었다...1위는 중국 '3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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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AI대학에 한국은 없었다...1위는 중국 '39곳'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9.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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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세계 최고의 AI 대학' 공개
173개국 6138개 대학 대상으로 실시

세계 100대 인공지능(AI) 대학 명단에 한국은 한 대학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공개한 '세계 최고의 AI 대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00대 AI 대학'에 중국이 3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19개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인 가운데 영국·호주(각 6개), 이탈리아·홍콩(각 4개), 싱가포르·스위스(각 3개)가 10위권에 들었다.

AI 연구지수 상위 100개 대학의 평균은 67.26으로, 100개 대학 중에서 중국, 미국, 영국 대학 등의 비중이 높았다. 미국은 'AI 상위 10개 대학'에서는 전체의 40%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위는 버클리대였으며, MIT가 2위, 스탠포드 대학이 3위였다. 미국에 이어 스위스, 영국, 싱가포르, 호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개씩 차지했다.

'세계 500대 AI 대학'의 경우에도 중국이 101개(20.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61개(12.2%)로 2위, 인도가 45개(9%)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 29개(5.8%), 일본 25개(5%), 프랑스 21개(4.2%) 순이었다. 다음으로 호주(16개), 이탈리아(13개), 독일(13개), 캐나다(12개), 스페인(11개), 이란·브라질(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 국적을 보면, 상위 5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2.2%에 달했다. 

AI 연구 수를 기준으로 세계 상위 500개 대학을 1차 선정한 결과, 이들 대학은 4년 동안 평균 404건의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지표의 양과 질을 모두 고려해 AI 연구지수를 측정한 결과, 500개 대학의 연구지수 평균은 46.01점이었다.

이번 연구는 DB 측정이 가능한 173개국, 613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6년 3월 이후부터 2019년 말까지 4년간 이들 나라에서 발표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지수화, 결과를 도출했다. 평가지표는 학술연구 수, 편당 인용 수에 세계 평균대비 피인용비율인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를 활용해 양과 질을 측정하고 변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측정했다.

보고서는 "AI 연구 상위 대학이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포진 중이며, 향후 중국과 영국, 호주 대학이 상위 10위 진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전망"이라며 "부상하는 AI 대학에 주목하고 AI 연구지수 측정 모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연구지수의 범위를 현 대학에서 기업 및 정부출연 기관 등으로 확대해 분석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대학들이 인공지능 역량과 관련해 오류의 함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ower Law 형태의 인공지능 연구역량 분포와 CS 순위 및 인공지능 연구지수 순위를 비교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대학들을 고려해 현재의 위치를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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