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 사립대 10%, 2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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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강화'에 사립대 10%, 2학기 전체 '비대면 수업'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9.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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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총협, 153개교 사립대 '2학기 개강 및 강의유형' 결과 발표
대학 10곳 중 1곳은 2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
2학기 강의 유형, 블렌디드(대면·비대면) 및 병행 55.6%

국내 4년제 사립대학 10곳 중 1곳은 2학기 전체를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개강 이후 2~3주 동안 모든 교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4년제 사립대 153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2학기 개강 및 강의유형 현황'을 조사한 결과, 132개교(86.3%)가 최소 1주 이상 또는 2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대학은 개강과 함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비대면 수업 기간을 살펴보면 2주간이 가톨릭대, 건국대, 광운대, 덕성여대, 동국대, 상명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60개교(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6주로 비대면 기간을 정한 대학이 경희대, 국민대, 서강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 등 24교(15.7%)로 뒤를 이었다.

중간고사 이전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는 대학은 명지대, 부산외대, 연세대, 인하대 등 11개교(7.2%)였으며, 2학기 전체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겠다는 대학은 단국대, 숭실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등 15개교(9.8%)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 없이 학사운영계획 방침에 따르겠다는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한동대 등 21개교(13.7%)였다. 이밖에 숙명여대 등 6개교는 거리두기 2단계가 해지되거나 별도 공지시까지 온라인 강의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학들의 2학기 강의 유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이론 수업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실험·실습이나 실기수업은 대면수업을 하되 인원 기준과 실시 기간 등에 대한 지침을 정한 바 있다.

대학들의 2학기 학사운영 지침에 따르면 대면수업과 비대면수업을 혼합한 형태인 블렌디드 수업은 20~25명 이하, 30명 이하, 31~60명 이하 등 강의실 크기와 수업 특성에 따라 기준을 정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강의실 대비(밀집도) 50% 이하 등 대학별 강의실 규모, 교과목 특성 등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합해 실시할 예정이다.

비대면 수업은 격주, 요일별 비대면 방식 등 개별교과의 특성을 반영해 진행한다. 수강인원을 2개조로 나눠 격주로 번갈아가면서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할 경우에는 개별 수업에 따라 교수와 학생이 결정하고 강의실 내 거리두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수시 환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며 운영할 방침이다.

2학기를 대면·비대면, 병행, 블렌디드 수업을 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85개교(55.6%)로 가장 많았다.

2학기 전체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겠다는 대학은 단국대, 숭실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18개교(11.8%)였다. 서울여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등 42개교(27.5%)는 전체 대면수업 이후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대학들의 2학기 개강일은 8월 31일이 67개교(43.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9월 1일 66개교(43.1%), 9월 7일 4개교(2.6%)로 조사됐다. 8월 31일 이전은 15개교(9.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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