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난?…사립대 지난해 교비회계 적립금 '7조88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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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난?…사립대 지난해 교비회계 적립금 '7조8817억'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8.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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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교비회계 적립금 7조8817억원…전년 대비 983억원 증가
장학금 총액 4년제 1085억원, 전문대 269억원 감소

지난해 4년제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7조8817억원으로 2018년(7조7834억원)보다 983억원(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8월 공시에는 총 415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교원 연구비, 사립대학 적립금 및 기부금, 입학 전형료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개교와 전문대학 134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적립금 구성을 살펴보면 건축기금이 45.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특정목적기금(26.1%), 장학금(17.5%), 연구기금(9.4%), 퇴직기금(1.1%)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의 경우 70%가 건축기금 명목이며 특정목적기금 14.8%, 장학기금 10.3%, 퇴직기금 3.4%, 연구기금 1.3% 순이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기부금은 457억원(7.8%) 증가한 6298억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기부금은 4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억원(14.3%) 증가했으며, 지방대는 97억원(4.9%) 줄어든 1868억원이었다. 사립 전문대의 기부금은 2018년보다 84억원(18.9%) 증가한 529억원이었다. 지방 전문대 기부금이 73억원(34.8%) 늘어 수도권 증가폭인 12억원(5.1%)보다 컸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경우 1590만1000원으로 2018년(1556만8000원)보다 23만3000원(1.5%) 증가했다. 국공립대는 전년(1727만8000원) 대비 69만6000원(4%) 늘어난 1797만4000원이었으나 사립대는 8만4000원(0.6%) 증가한 1523만원으로 274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에 따라 수도권대학은 1785만8000원, 지방대학은 1427만8000원이었다. 전문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00원(0.02%) 감소한 1035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6384억원으로, 전년(4조 7,469억원)보다 1,085억원 감소했다. 국가장학금이 가장 많은 2조7099억원(58.4%)이었으며, 교내 장학금이 1조7590억원(37.9%), 기부재원으로 마련된 교외장학금 1449억원(3.1%), 지자체 기부장학금이 245억원(0.6%)을 차지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37만3000원으로 지난해(332만5000원)보다 5만2000원(1.6%) 감소했다. 국공립대는 전년 대비 7000원(0.3%) 늘었으나 사립대는 7만원(2%) 줄었다. 전문대의 장학금 총액은 269억원 감소한 4913억원 규모로, 1인당 장학금은 8만4000원(2.3%) 줄어든 351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 학자금대출을 이용한 4년제 대학 학생 수는 직전 2개 학기보다 3236명(0.7%) 감소한 45만9872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는 전년 대비 1만3445명(0.6%) 줄어든 19만1512명이며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1만209명(4%) 증가한 26만8360명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학생의 경우 같은 기간 13만5831명이 학자금대출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4591명(3.3%) 감소한 수치로, 이용률은 0.5%포인트 하락한 16.1%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9081명(20.4%) 줄어든 3만5344명, 취업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용자 수는 3390명(4.7%) 늘어난 10만487명이다.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입학금이 폐지됨에 따라 전년 대비 4년제 학생은 총 407억원, 전문대 학생은 358억원의 장학금 확충 효과가 발생했다.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년제 4만9100원으로 200원(0.4%) 증가했다. 전문대는 600원(2%) 늘어난 3만1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전임교원 연구비는 총 5조9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9억원(6.3%)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463만9000원(5.9%) 늘어난 8264만2000원이었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 593만원, 사립대학은 7445만원에 그쳤다.

수도권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 1,345만원으로 전년보다 672만원(6.3%), 비수도권대학은 5886만원으로 전년보다 286만원(5.1%) 증가했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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