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 영향, 대학 비전임교원 수 폭증...전임교원, 8만9475명 전년 대비 0.1%(13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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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영향, 대학 비전임교원 수 폭증...전임교원, 8만9475명 전년 대비 0.1%(130명) 증가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8.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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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0년 교육기본통계' 결과 발표
외국인 유학생, 전년 대비 6,470명(4.0%) 감소
지난해 시간강사 대비 강사 수 3,105명 증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어학·교환연수 비학위 과정 유학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 학생, 교원 현황 등을 조사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3,695명으로 전년보다 6,470명(4.0%) 감소했다. 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4년 8만4,891명에서 2015년 9만1,332명으로 늘어난 뒤 2016년(10만4,262명) 처음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해 왔다.

특히 어학연수생, 교환연수생, 방문연수생, 기타 연수생 등 '비학위 과정' 유학생 수가 전년보다 1만9,258명(32.1%) 감소한 4만692명으로 집계됐다.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으로 전년 대비 1만2788명(12.8%) 증가했다.

국적을 보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비율은 6만7,030명(43.6%)이다. 하지만 전년 대비 0.8%p 낮아져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베트남 3만8,337명(24.9%), 몽골 6,842명(4.5%), 일본 3,174명(2.1%), 미국 1,827명(1.2%) 순이었다. 학위과정은 중국 출신이 절반 이상인 52.4%로 나타났으며, 비학위과정은 베트남 출신이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등교육기관의 전체 교원 수는 전년보다 40.2% 증가한 22만1,107명으로 조사됐다. 전임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전체 교원의 40.5%를 기록했다. 비전임교원 수는 13만1632명으로 전년보다 92.6%인 6만3,293명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강사법에 따라 비전임교원에 강사 6만987명이 포함됨에 따라 대폭 늘어났다. 비전임교원에는 겸임·초빙·기타교원과 강사가 포함됐으며, 강사를 제외한 비전임교원도 전년 대비 2,306명(3.4%) 증가했다.

강사 수는 6만1,133명으로 전년 시간강사(58,028명) 대비 3,105명(5.4%)이 증가했다. 이 중 강사법 적용을 받는 398개교의 총 강사 수는 5만9,198명이며, 전년 대비 5.5%(3,105명),직전학기 대비 23.0%(11,081명) 증가했다. 강사법 시행 전인 지난해 1학기보다 655명(1.4%)이 줄었고 지난해 2학기와 비교하면 7,462명(19.2%)이 증가했다.

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전문대학의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전년(88.4%)보다 0.8%p 하락했다. 일반대는 98.9%, 대학원은 81.7%로 전년보다 각각 0.1%p, 1.5%p 상승했으나 전문대학은 3.6%p 떨어진 93.7% 충원율을 보였다. 반면 재학생 충원율은 103.5%로 전년(103.4%) 대비 0.1%p 상승했다. 일반대는 113.3%, 전문대는 109.4%로 전년 대비 각각 0.2%p, 0.7%p 하락했고, 대학원은 93.9%로 0.3%p 올랐다.

전임교원 확보율의 경우 일반대는 90.1%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으나 교대는 69.6%, 전문대는 64.2%, 대학원대학은 210.2%로 전년 대비 각각 0.1%p, 0.1%, 3%p 줄었다.

한편 전체 고등교육기관 수는 429개교로, 지난해 상지영서대의 통폐합으로 전년 대비 1개교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대학 191개교, 교육대학 10개교, 전문대학 136개교, 기타 47개교, 대학원대학 45개교다. 기타 유형에는 산업대를 비롯해 방송통신대, 사이버대, 기술대, 전공대학, 사내대학, 기능대학 등이 포함됐다.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유예생을 합친 재적학생 수는 모두 327만6,327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406명(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98만1,003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640명(1%) 줄었고, 교육대는 69명(0.4%) 감소한 1만5,628명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2만1,990명(3.4%) 줄어든 62만1,772명, 기타 유형의 대학은 9,062명(2.6%) 감소한 33만7,32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원은 1,355명(0.4%) 증가한 32만595명이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교육통계서비스),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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