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성영철 교수 부부, 포스트코로나 인재양성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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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성영철 교수 부부, 포스트코로나 인재양성 100억 기부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8.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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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와 이옥희 여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에 100억원을 기부했다.

포스텍에 따르면 성영철 교수와 이옥희 여사는 코로나19 이후 신종전염병 팬데믹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바이오 벤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 7월 대학 측에 100억원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성 교수는 2018년에도 대학이 가진 고부가가치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 민간주도 펀드 ‘포스텍 1호 펀드’에도 100억원의 주식을 기부했었다.

포스텍은 그런 성 교수 부부의 뜻을 받아 ‘SL기금’을 조성하고 19일 학내에서 SL기금 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 SL기금은 포스텍의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분야 발전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 새로운 바이오 분야 벤처 기업 육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이미 학계와 연구기관 등에 700억여 원을 기부했고, 최근에는 모교인 연세대에 ‘에스엘바이젠산학협력관’을 건립해 기부하는 등 끊임없는 기부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성 교수는 “코로나19와 같이 강한 전염성과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는 가까운 미래에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포스텍과 같은 연구중심대학들이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SL기금이 미래의 수많은 위험에서 인류를 구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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