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조완섭 의약생명공학과 교수가 ‘제18회 국제나노기술 심포지엄 및 나노융합대전(나노코리아 2020)’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조 교수는 나노독성학 연구와 안전한 나노물질 개발 분야에 국가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조 교수 연구팀은 나노물질의 독성에 영향을 주는 물리화학적 특성인자 발굴에 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노물질은 생체에 노출되면 다양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데, 독성을 유발하는 핵심 지표 인자로 나노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이 제시되고 있다. 즉, 동일한 구성의 나노물질이라도 크기와 모양, 표면전하, 이온화 정도 등 고유의 물리화학적 특성 변화에 따라 독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에서는 나노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독성의 상관성을 기반으로 전체 나노물질을 규제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조 교수는 관련 연구 분야에서 16년 이상의 연구경험을 통해 나노물질의 표면전하(6편), 표면작용기(3편), 이온화(9편), 활성산소 생성(1편), 크기(4편), 섬유상 나노물질의 길이(1편), 강성(1편), 불순도(1편) 등 물리화학적 특성과 독성의 상관성을 규명한 바 있다.
조 교수는 또 ISO 국제표준 나노기술 분과(ISO TC229/WG3)의 프로젝트 리더로, 나노안전성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표준 및 장기 내 존재하는 나노물질의 정량 분석법에 관한 표준 등 2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조 교수는 “나노기술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핵심 기술인데, 제 연구가 안전하고 건전한 나노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연구에 도움을 주신 학과 동료 교수님들과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연구를 같이 수행한 이동근, 정지영, 전소연 대학원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