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여성교원 비율 지속적 확대…여전한 전임교원 성비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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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여성교원 비율 지속적 확대…여전한 전임교원 성비 불균형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7.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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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서울대학교 다양성보고서 2019' 발표
- 주요보직 여성비율 17.7%, 2018년 대비 5.2% 늘어
- 전임교원 여성비율 17.1%, 작년보다 1.1% 증가
- 전임교원 여성비율 2030년까지 25%로 늘리는 학칙 개정안 통과

서울대학교 다양성위원회(위원장: 전화숙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6월 '서울대학교 다양성보고서 2019'를 발간했다. 서울대 다양성위원회는 2016년 3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출범했다. 처음에는 서울대 여교수회의 건의로 성평등 관련 기구를 만들고자 했다가, 소수자 전반을 포용하는 방향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다양성위원회로 의미를 확대했다.

다양성보고서란 조직 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높이고 차별을 줄이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성별, 출신, 인종, 국적 등을 통계로 작성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서울대 다양성보고서는 매년 서울대 구성원의 다양성 현황을 성별, 국적, 사회경제적 조건 등에 따라 분석하고,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지원과 인식·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자체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국공립대 교원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4분의 3 이상 치우치지 않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노력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은 교육공무원법과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등이 3년 만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평의원회는 최근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서울대 교원 성별 구성에 관한 연도별 목표 비율을 상향 조정한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7% 수준인 여성 교원 비율을 2021년 18.3%, 2025년 21.1%, 2030년 25%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특집으로 2019년 11월 실시한 ‘서울대 학부생의 삶의 질 조사’ 연구의 주요 분석 결과도 요약해 발표했다. 보고서 내용 중 교원(전임/비전임) 관련 조사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 구성원 분포…전임교원 여성비율 17.1%, 작년보다 1.1% 증가

보고서의 대표지표인 다양성임용 비율은 전임교원 중 여성, 타교 학부출신, 외국 국적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비율로 32.1%로 나타나 지난해와 비교하여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 2,245명 중 여성은 384명으로 17.1%, 타교 학부출신은 454명으로 20.2%, 외국인은 105명으로 4.7%를 차지했다. 2018년 대비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1.1% 증가했다. 전임교원에 기금교원과 HK교원이 포함되면서 예년보다 증가분이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 외 타교 학부출신은 2018년 대비 0.6% 상승했으며,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은 0.4% 감소했다.

주요 보직의 여성비율은 17.7%로 5.2% 증가했고 의사결정기구의 여성참여율은 17.1%로, 교원 뿐 아니라 학생, 직원, 외부위원의 여성비율을 포함해 산출했다.

학부 재적생 총 20,400명 중 여학생은 7,400명으로 36.3%를 차지했다. 대학원 재적생 12,562명 중 여학생은 5,682명으로 45.2%이다. 학부 여학생 비율은 2018년과 동일하며, 대학원 여학생 비율은 2018년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단과대학별 여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자연과학대학 19.9%, 공과대학 12.6%, 농업생명과학대학 31.8% 등 이공계열의 여학생 비율이 여전히 낮은 편이며, 최근 몇 년 간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의 남학생 비율은 각각 34.4%, 20.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규학위과정 학생 중 외국인은 학부생 216명, 대학원생 1,053명으로 총 1,269명이며, 이 중 석사과정 학생이 7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의 경우 무기계약직 근로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일반정규직의 경우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여성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 여학생과 여성 전임교원…공과대학, 여성교원 비율 가장 낮아

2018년과 순서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전반적으로 여성교원 비율이 상승했다.
여성교원이 한 명도 없거나 10% 미만인 곳은 전체 152개 학과/학부/교실 중 49곳으로 32.3%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8년과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반면 여성교원이 70% 이상인 곳은 간호대학 1개 학과, 생활과학대학 4개 학과, 치의학대학원 1개 교실, 의과대학 1개 교실 등 7곳이다.

총 23개 단과대학/대학원 중 자유전공학부는 아직 여성교원이 없다. 여성교원의 비율이 낮은 곳은 공과대학(4.0%), 국제농업기술대학원(4.3%), 융합과학기술대학원(6.3%), 농업생명과학대학(6.5%), 경영대학(7.4%) 순이다.

단과대학 가운데 여성교원 비율은 간호대학이 87.0%로 가장 높고, 생활과학대학(85.3%), 음악대학(46.3%), 연구소/연구원(34.4%), 미술대학(25.0%), 인문대학(24.7%) 순이다. 올해 추가된 연구소/연구원의 5개 기관은 인문사회계열 연구소로 여성교원 비율이 높다.

간호대학, 생활과학대학을 제외하고 여성교원이 50.0% 이상인 학과/학부/교실 중 전임교원이 5명 이상인 곳은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인류학과, 수학교육과, 성악과, 기악과, 국악과, 의학과, 병리학교실 등 9곳이다.

공과대학의 여성교원 비율은 2018년과 올해 모두 가장 낮지만 2018년 3.2%에서 올해 4.0%로 상승했다. 2019년 신규 임용된 교원 16명 중 여성을 3명 채용하였기 때문이다.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에서 여성 전임교원 2명이,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서 여성교원 1명이 최초로 임용되었다.

의과대학에 증가한 여성교원 21명 중 17명은 신규채용 인원이 아닌 기금교원이 전임교원에 포함되면서 증가한 인원이다. 실제 2019년 의과대학에 신규임용된 여성교원은 총 4명(기금교원 1명 포함)이며, 의과대학을 제외한다면 여성교원은 2018년 대비 총 14명 증가했다.

전체 전임교원의 71.5%를 차지하는 정교수의 여성비율은 14.1%로 2018년 대비 0.6% 상승하였다. 한편 지난 3년 간 여성 전임교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단과대학/대학원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의과대학, 수의과대학이다.

2019년 학부 여학생 비율은 2018년과 변함이 없으며, 주요 사립대학과 비교하면 여학생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학부 여학생 비율은 간호대학이 80.0%로 가장 높았고 미술대학(74.4%), 생활과학대학(65.6%), 음악대학(62.1%), 인문대학(58.0%) 순으로 작년과 같다.

한편,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인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의 여학생 비율이 대체로 매우 낮다. 대표적인 STEM 분야의 2019년 여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공과대학은 학부 12.6%, 대학원은 18.9%이며 자연과학대학의 수리과학부는 학부 5.9%, 대학원 9.4%, 물리·천문학부는 학부 7.5%, 대학원은 14.1%이다.

◆ 전임교원의 학문적 배경…여전한 동종번식

전임교원 중 서울대 학부출신은 79.8%이며, 지난해 80.4%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정교수는 1.0%, 부교수는 0.1% 감소했다. 내국인 교원만 본다면 서울대 학부출신 비율은 82.7%로 조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교원 105명 중 서울대 학부를 나온 사람은 21명으로 20.0%를 차지했다.

내국인 전임교원 2,140명 중 여성은 357명(16.7%)으로, 정교수 중 여성은 13.7%, 부교수는 21.8%, 조교수는 31.6%로 모든 직급에서 여성비율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서울대 학부 출신과 타대학 학부 출신 교원을 구분해 보면, 서울대 출신의 전임교원 1,770명 중 여성은 245명(13.8%)이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정교수 11.5%, 부교수 19.2%, 조교수 27.4%였다. 반면 타대학 출신 교원 중 여성은 112명(30.3%)이며, 직급별로는 정교수 27.9%, 부교수 29.7%, 조교수 39.3%였다.

다소 두드러진 현상은 여성의 경우 전체 비율과 비교해 타대학 학부 출신 비율이 모든 직급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대학교 학부 출신 중 여성이 남성에 비해 서울대에서 전임교원으로 자리잡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국인 전임교원 2,140명 중 국내 대학 최종학위자는 996명(46.5%), 해외대학은 1,144명(53.5%)이다. 국내 대학 최종학위자 비율은 2016년 41.8%, 2017년 42.4%, 2018년 43.5%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의치대는 국내 대학 최종학위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의치대를 제외하면 지난해 대비 국내 대학 최종학위 비율은 1.7% 증가했다.

최종학위 취득국가 순위는 2016년~2018년에는 미국이 1위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최초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대학 최종학위자가 절대 다수인 의과대학의 기금교원이 전임교원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전임교원의 해외대학 최종학위 취득률은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이 98.2%로 가장 높았으며, 의과대학이 4.4%로 가장 낮았다.

의치대를 제외한 내국인 전임교원은 총 1,532명였다. 이 중 서울대 학부출신/해외대학 최종학위 취득자는 61.4%로 작년보다 2.2% 감소했다. 서울대 학부출신/서울대 최종학위 취득자 비율은 21.7%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출신학부만 고려한다면 서울대 학부 출신은 84.3%로 작년보다 1.1% 감소했다. 지난 3년 간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대 학부출신이면서 해외대학 최종학위자 비율은 2017년 64.9%, 2018년 63.6%, 올해는 61.4%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외국인 전임교원은 2017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8년 처음으로 감소한 뒤 2019년에는 3명 감소했다. 외국인 전임교원 105명 중 여성은 27명으로 25.7%를 차지했다. 전체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17.1%인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은 다소 높은 편이다. 서울대 전체 여성 전임교원 384명 중 외국인 여성교원은 27명으로 7.0%이며, 전 해에 비해 0.7% 감소했다. 외국인 여성교원 비율은 3년 연속 감소했다. 외국인 교원이 증가한 단과대학은 총 3곳으로 사회과학대학 1명, 생활과학대학 1명, 수의과대학 1명이다. 다른 단과대학/대학원은 감소하였거나 동일하다.

◆ 비전임 교원과 연구원

비전임 교육중심 교원은 1,596명으로 전업과 교류가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강사 총 970명을 전업과 비전업으로 나누어 보면 전업 강사는 731명, 비전업 강사는 239명이었다. 전업 강사는 타 대학/기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강사를 가리키며, 비전업 강사는 타 대학/기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강의를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비전임 교육중심 교원의 전체 여성비율은 47.2%였다. 이를 전업과 교류로 나누어 보면 전업은 여성비율이 59.8%이고, 교류는 34.4%로 전업인력의 여성비율이 더 높았다. 이들 중 외국인은 총 71명이었다.

비전임 연구중심 인력 총 1,782명 중 남성은 58.4%, 여성은 41.6%로 2018년과 거의 동일했다. 이를 교육중심 인력과 비교해 보면 연구중심 인력에서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이는 연구중심 인력이 공대, 자연대, 농생대 등 남성비율이 높은 기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점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비전임 전업 연구중심 교원/연구원의 소속기관별 분포를 보면 공대, 자연대, BK플러스사업단, 농생대, 국가지원연구센터 순으로 이공계열 비중이 높았다.

비전임 연구중심 교원/연구원 총 1,782명 중 외국인은 195명이며 연수연구원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 연구중심 교원/연구원은 2018년과 비교하면 206명에서 195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이들 중 여성은 25.6%로 2018년 대비 3.8% 증가했으나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앞서 전체 비전임 연구중심 교원/연구원의 여성비율이 41.6%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연구중심 교원/연구원의 여성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대에 재직 중인 외국인 전임교원, 비전임 교원/연구원은 총 371명이다. 2017년 409명, 2018년 396명과 비교하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가별 분포는 미국, 중국, 인도, 독일, 캐나다 등 순이며 출신국가는 총 50개국이다.

◆ 강사…전년 대비 211명 감소

강사는 전업과 비전업을 포함하여 970명으로 지난 해 보고서의 1,181명과 비교하면 전체 숫자는 211명이 감소했다. 감소 이유로는 강사 1인당 강의시간이 6시간으로 증가한 점, 강사 중 일부가 다른 직급으로 변경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업 강사는 여성이 61.0%로 다수를 차지하고, 비전업 강사는 남녀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

강사의 수를 소속대학별로 보면 인문대학, 음악대학, 미술대학,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를 전업과 비전업으로 나누어 보면 인문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 자연과학대학, 기초교육원은 전업의 비율이 높고, 농업생명과학대학, 약학대학, 환경대학원, 공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등은 비전업 강사의 비율이 높아 전업과 비전업 구성 면에서 단과대학(원)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속기관별로 전임교원과 강사의 수를 비교해 보면 기관별로 차이가 매우 컸다. 전임교원 대비 강사 비율이 높은 곳은 음악대학(441.5%), 미술대학(330.6%), 인문대학(186.0%), 사범대학(105.4%), 생활과학대학(79.4%) 순이었다.

전체 강사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은 563명으로 전체의 58.0%를 차지했으며, 국내 타대학은 36.1%, 해외 대학은 5.9%를 차지했다. 최종학위의 경우 서울대가 51.9%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해외 대학이 36.5%로 학부 비율과는 다르게 국내 타대학보다 비중이 높았다. 즉, 강사 중 서울대 학부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최종학위를 받은 사람이 327명(33.7%)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 학부출신이면서 해외 대학에서 최종학위를 받은 사람이 208명(21.4%), 국내 타대학 출신이면서 서울대에서 최종학위를 받은 사람이 162명(16.7%)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전체 강사 분포와 비교해 보면 전업 강사 731명 중 서울대 학부 출신이 434명(59.4%), 국내 타대학 출신은 254명(34.7%), 해외 대학은 43명(5.9%)로 전체 강사 분포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최종학위 분포 역시 서울대 53.8%, 해외 대학 37.3%, 국내 타대 8.9%로 큰 차이가 없었다.

◆ 2020년 단기 및 중장기 정책과제 제시

보고서는 서울대 구성원의 다양성 현황과 대학 내 각종 생활지원, 교육과 학술활동 현황 등을 통해 도출한 올해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단기과제로는 우선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 및 주요 보직, 의사결정기구의 여성교원 참여율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교원 비율은 지난 몇 년 간 매년 평균 0.5%씩 증가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여성교원 비율이 1.1% 상승했다. 증가폭이 다소 커진 이유 중 하나는 전임교원 통계에 기금교원과 HK교원을 포함시켰고, 이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비율이 전체 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여성교원 비율의 확대를 위해 2017년 9월 오세정 전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서울대법)’도 개정돼 앞으로 여성교원의 증원 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보직과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살펴보면 주요보직은 17.7%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했으며, 주요 의사결정기구 역시 여성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평의원회는 2019년 4월 운영규칙 제3조(구성)에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와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6항을 신설해 여성교원의 참여율을 높이는 조항을 마련했다. 앞으로 개정된 내용이 반영되면 평의원회의 여성비율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전임 교원과 연구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비전임 교원의 경우 2019년 8월 강사법 시행 이후 변화를 살펴보면 일부는 직급명이 변경되었고, 그 의미도 달라졌다. ‘서울대학교 겸임교원 등 임용에 관한 규정’이 2019년 전부 개정됨에 따라 비전임 교원의 유형 가운데 ‘시간강사’가 삭제되었고, ‘특임교원’과 ‘임상교원’이 신설되었다. 강사의 경우 2019년 6월 개정·공포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서울대학교 강사 임용 규정’이 제정되었다. 연구중심 인력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내부구성에 있어 큰 변화는 없다.

중장기 과제를 살펴보면, 우선 대학 성평등 증진을 위한 교육부, 대학본부, 단과대학, 학과 등 다층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의사결정기구의 여성참여율은 평의원회의 운영규칙을 개정하는 등 학교 차원에서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참여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여성교원의 비율을 늘리고 대표성을 제고하는 문제는 장기지속과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교원의 비율과 주요 보직 및 의사결정기구의 여성참여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성위원회 위원장 전화숙 교수는 “지난 1월 교원 중 특정성별이 3/4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울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여성교원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보직의 여성비율도 2018년과 비교해 5.2% 증가했고,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성평등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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