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THE 세계신흥대학순위’...KAIST 국내 1위,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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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THE 세계신흥대학순위’...KAIST 국내 1위, 세계 5위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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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3년 연속' 국내 정상...포스텍, UNIST, GIST, 울산대 뒤이어
- QS '2021 개교 50년 미만 대학 순위'...KAIST, 포스텍, GIST 순

◆ THE '2020 세계신흥대학순위' 발표…홍콩과기대 세계 1위, 국내 최고는 KAIST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지난 24일 ‘2020 세계신흥대학순위(THE Young University Rankings 2020)'를 발표했다. 올해 THE 세계신흥대학평가는 개교 50년 이하인 세계 66개국의 우수한 젊은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414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신흥대학 평가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HKUST)가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파리과학인문대학(PSL), 이탈리아의 성안나고등과학원(SSAS)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5위로 3년 연속 국내대학 정상에 올랐고, 포항공대(포스텍)가 세계 8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세계 17위, 광주과학기술원(GIST)가 68위에 이름을 올려 국내 이공계 특성화대의 강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포스텍은 매년 8위를 기록해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반면 KAIST는 2018, 2019년 각 6위를 기록하고, 2020년 세계 톱5에 진입하면서 3년 연속으로 국내 대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UNIST는 2018년 24위로 시작해 지난해 20위, 올해 17위로 해마다 순위가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UNIST의 논문 피인용도 점수는 91.3점으로 국내 대학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교육 여건, 연구 실적, 산학협력 수입, 국제화 등 개별 항목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UNIST는 지난 3일 발표된 ‘2020년 THE 아시아대학평가(Asia University Ranking)’에서는 국내 7위, 전체 23위에 자리했다. 피인용도 부문에서는 2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11위를 차지했다. 평가기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UNIST에서 발표된 논문 수는 4821건으로, 이들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12만 984회를 기록했다.

신흥대학순위는 100위까지 개별 순위를 공개하지만 101위부터는 101-150위, 150-200 등으로 순위를 묶어 발표한다. 국내대학 가운데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GIST(68위), 울산대(101-150위), 아주대(201-250위), 한림대(301-350위), 인천대(301-350위)였다.

이 가운데 울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5개 평가 항목에서 ▲논문피인용도(30%) 3위 ▲연구실적(30%) 6위 ▲교육여건(30%) 6위 ▲산학협력 수입(7.5%) 5위 ▲국제화(2.5%) 7위 성적을 얻었다.

▲ THE 랭킹(세계 톱10)
▲ THE 랭킹(세계 톱10)

세계신흥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HE)이 주관하는 평가로 개교 50년을 넘기지 않은 대학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순위를 발표해 왔다. 학교의 명성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비중을 두어 대학의 우수성을 평가하며, 순위 산정에는 ▲교육여건 30% ▲연구실적 30% ▲논문피인용도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2.5% 등 5개 지표가 활용된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 국제화는 각 3개의 세부지표를 포함하고 있어 총 13개의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한다. 'THE 세계대학순위'와 동일한 13가지 지표를 통해 평가하지만 신흥대학인 점을 고려해 세부지표 비율에 일부 차이가 있다.


◆ QS '2021 개교 50년 미만 대학 순위' 발표…난양공대 세계 1위 , KAIST 세계 3위

같은 날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1 개교 50년 미만 대학순위’에서는 KAIST가 세계 3위로 국내대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항공대가 7위, GIST가 30위를 기록했다.

포항공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반면, GIST의 경우 지난해 38위에서 8계단 상승했다. 아주대와 한림대는 모두 91-100위권에 자리했다. 한림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고, 아주대의 경우 지난해 101-150위권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대학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의 난양공대가 1위를 차지했다. 난양공대는 2015년부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홍콩과기대와 KAIST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고, 홍콩시립대가 4위, 파리과학인문대학교(PSL)가 5위에 올랐다. 10위 안으로는 홍콩폴리테크닉대(홍콩), 포항공대(한국), 소르본대(프랑스), 알토대(핀란드), 말레이시아푸트라대(말레이시아) 순이었다.

지난해 6위를 기록하며 QS 개교 50년 미만 대학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소로본대는 8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8위였던 홍콩폴리테크닉대가 올해 6위로 올라섰다. 세계 10위 내에서는 홍콩이 3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와 한국이 각각 2개교,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핀란드가 각각 1개교를 기록했다.

▲ QS 랭킹(세계 톱10)
▲ QS 랭킹(세계 톱10)

2012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QS 개교 50년 미만 대학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를 기반으로 매겨지는 순위로, 개교한지 50년을 넘지 않은 대학만을 대상으로 한다. 순위의 기반이 되는 QS 세계대학순위는 세계 각국의 학계와 산업계에서 선정된 15만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며, 학계평판도(40%), 졸업생평판도(10%), 논문 피인용(20%), 교수1인당 학생수 비율(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등 총 6개의 지표를 토대로 한다. 설문조사를 통한 평판도가 지표의 5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다른 대학평가들과의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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