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전북대에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융복합형 인재 양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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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전북대에 '에너지융합대학원' 신설…융복합형 인재 양성 박차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5.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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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인력양성 신규과제 선정' 결과 발표
서울대, 한양대, 건국대, 경북대 등 융합트랙 6곳도 선정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30억 원 국비 지원
광주과학기술원 전경.(사진=광주과기원)
광주과학기술원 전경.(사진=광주과기원)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북대학교가 에너지융합대학원을 신설해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중점기술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20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 수행기관(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규과제는 융합트랙 6개(수소·원전·자원개발·거래·관리·안전), 융합대학원 2개 등 8개 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3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융합트랙에는 연 5억원 이내, 융합대학원에는 연 10억원 이내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올해는 우선 예산 30억 1,000만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20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과제 선정 결과.(자료제공=산업부)

융합트랙은 △영남대(수소산업 융복합인력 양성) △한양대(에너지 안전 융합인력 양성)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 △서울대(스마트 자원개발 융합인력 양성) △건국대(에너지 거래 플랫폼 융합인력양성) △경북대(지능형 산업·건물 에너지관리 융합인력양성) 등 6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기업·산업 수요에 기반한 커리큘럼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융합대학원에는 △광주과학기술원(플렉스(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 △전북대(태양광발전기술(PV)-인공지능(AI) 융합대학원)가 선정됐다. 융합대학원은 다학제 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학과(전공)를 개설해 에너지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인문·사회·경제 등 다른 분야 지식을 두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전력·에너지 분야 전임교원을 중심으로 한 ‘FLEX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신설한다. 에너지 생산·저장·변환, 에너지 시스템·제어·운영, 기술정책·제도 등 융합적인 교과 구성을 통해 석박사 R&D 전문인력을 교육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전력 융합인재 62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기관은 인텍에프에이, 무진서비스, 인탑스테크닉, 도원테크 등이다.

전북대의 경우 태양광발전(PV)과 인공지능(AI) 분야를 접목시킨 '태양광에너지-AI 융합대학원'을 설립한다. 태양광발전과 송배전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AI/IoT 기반의 전력망 관리능력을 겸비한 PV-AI 융합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전북대 화학공학부, 국제이공학부, 전자공학부와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 대학원의 태양광발전(PV) 및 인공지능(AI) 전문분야 교수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고려대를 비롯해 제이솔루션, 티엠솔루션스, 신성이엔지 등이 참여한다. 인공지능기반 태양광 최적설계, 머신러닝 기반 태양광발전소 경제성·환경성 평가 등을 통해 태양광-AI 융합인재 77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 융합인재 양성 R&E 프로그램 구성도.(자료제공=산업부)

융합트랙형에는 6개 과제에 23개 대학이 지원해 경쟁률은 3.8대 1이었으며, 융합대학원형에는 2개 과제에 12개 대학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 대학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학원 내 기술융합 교육 커리큘럼 신설, 학과 개설 등에 착수한다.

이번 과제는 석·박사 중심의 융합기술 개발 프로젝트로, 인턴십·세미나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과 대학원 교과과정을 연계해 창의성과 혁신역량을 갖춘 고급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총 5년간이다.

신청대상은 에너지융합기술 관련 교육 및 연구 수행이 가능한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융합연구 관련 대학, 기업, 연구소 등으로 중소‧ 중견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협약기간은 1단계 협약 시 3년, 2단계 협약은 2년으로 3+2형식으로, 올해 선발된 8개 대학은 2022년까지 1단계,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단계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에너지융합 교과과정과 R&D활동을 통한 석·박사급 R&D 전문인력 양성 △다학제 기반 융합 교과목 개발, 에너지 융합기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산·학 협력 활동 강화를 통한 현장중심 산학연계 교육 실시 △비즈니스 모델링, 사업화 등 신산업 창출 교육지원 프로그램 구축 등이다.

산업부는 "에너지전환을 뒷받침하고, 기술 융복합을 선도하며,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 나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2024년까지 에너지 융합대학원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기업의 수요와 기술 융복합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융합 커리큘럼 개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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