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이처 인덱스서 '자연과학 연구성과'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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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이처 인덱스서 '자연과학 연구성과' 세계 9위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5.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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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9위 유지...평점 1435점
국내 연구기관별 순위, 서울대 66위로 가장 높아
네이처 인덱스 2020 국가별 순위.(자료제공=네이처)

한국의 자연과학 분야 연구성과가 전 세계 9위로 평가됐다. 지난해와 순위변동은 없었으나 경쟁력은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네이처가 공개한 '네이처 인덱스 2020'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 평점 1435.2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기준 9위로, 국가별 순위에서는 전년과 동일했다.

1위는 2만152.48점을 얻은 미국이, 2위는 1만3566.11점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3위 독일, 4위 영국, 5위 일본, 6위 프랑스, 7위 캐나다 순이었다. 8위는 스위스, 10위는 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스페인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 스페인, 인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이스라엘, 싱가포르, 러시아, 벨기에, 덴마크가 각각 11위에서 20위에 랭크됐다.

연구기관별 순위로는 서울대가 66위로 국내 대학·연구소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KAIST가 79위, 기초과학연구원(IBS) 167위, 연세대 171위, 성균관대 176위, 울산과학기술원(UNIST) 185위, 포스텍 192위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서울대가 68위, KAIST가 73위, 포스텍이 169위, IBS가 170위, 연세대가 175위를 기록했다. 서울대와 IBS의 순위가 소폭 오른 데 반해 나머지 기관들은 대부분 순위가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제공=서울대)

연구분야별 지표를 살펴보면, 화학 분야에서는 서울대(59위)와 KAIST(61위), UNIST(94위) 등 3개 대학만이 순위에 들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KAIST(28위), 서울대(33위), UNIST(57위), 성균관대(60위), 연세대(74위), POSTECH(83위) 등 6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 인덱스는 “한국은 화학과 물리학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지난해 기준 R&D 주요 협력국가는 미국과 중국, 일본이며 기관별로는 서울대와 KAIST가 상위에 랭크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의 종합 순위는 서울대,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UNIST, POSTECH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 순위에서는 하버드대학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스탠퍼드대학과 MIT, 중국과학기술대학, 옥스퍼드대학 순이었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전문 학술지 '네이처'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연구경쟁력 지표로, 평판도 등 다른 요소가 들어가지 않아 각 기관의 연구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평가는 지난 한 해 동안 발간된 학술지를 대상으로 50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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