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원상민 교수 연구팀, 영구삽입형 뇌파 측정 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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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원상민 교수 연구팀, 영구삽입형 뇌파 측정 센서 개발
  • 김한나 기자
  • 승인 2020.04.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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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민 교수.(사진제공=성균관대)
원상민 교수.(사진제공=성균관대)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원상민 교수 연구팀이 예상 수명이 70년을 넘는 영구삽입형 뇌파 측정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해당 센서를 뇌에 이식한 후 1,000개가 넘는 전극에서 고해상도 뇌파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본 연구는 연세대학교 유기준 교수, 미국 듀크대학 Jonathan Viventi 교수, 노스웨스턴대학 John Rogers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뇌에 직접 삽입해 다양한 자극을 주거나 명확한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생체삽입형 소자는 전극 개수(100여 개)가 뇌파의 근원지인 뉴런의 개수(100억 개 이상)보다 적어 제한된 정보만을 얻을 수 있고, 단단하고 부피가 커 뇌의 계면과 결합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체내 영구 삽입형 능동형 플렉서블 전자소자(왼쪽), 전자소자 층상 구조 이미지.(자료제공=성균관대)
체내 영구 삽입형 능동형 플렉서블 전자소자(왼쪽), 전자소자 층상 구조 이미지.(자료제공=성균관대)

이번 연구에서는 생체이식 후 영구적으로 고해상도 뇌파 측정이 가능한 유연 전자소자를 최초로 개발했으며, 영장류인 원숭이 뇌에 삽입 후 다양한 환경에서 뇌파의 변화를 측정했다. 특히 얇은 박막 구조의 이산화규소 보호막은 결함 없이 체액의 침투로부터 소자를 완벽하게 보호해, 뇌파 센서는 고장 없이 70년 이상의 삽입 수명을 가질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지금까지 뇌과학 연구에서 난제로 여겨졌던 생체삽입형 초고해상도 유연 소자의 영구적인 작동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뇌, 심장 관련 난치병 질환의 원인 분석 및 획기적인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본 연구결과는 국제 융합연구 학술지 '사이언스 트랜슬레이셔널 메디슨' 4월 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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